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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개막' 류현진, "불펜은 없다, 선발 경쟁 이긴다"

SBS Sports
입력2013.02.13 08:17
수정2013.02.13 08:17

//img.sbs.co.kr/newsnet/espn/upload/2013/02/13/30000231680.jpg 이미지"불펜은 생각한 적 없다". 

LA 다저스의 괴물 투수 류현진(26)이 선발진 경쟁에서 살아남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나타냈다. 다저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 글렌데일 카멜백랜치 스타디움에서 스프링캠프를 열었다. 투수와 포수가 먼저 들어온 뒤 16일 야수들도 공식 합류한다. 류현진은 이미 이달 초부터 이곳에서 훈련을 시작했고, 이날 공식적으로 언론과 팬들에게 다저맨으로서 첫 모습을 드러냈다. 



'LA' 로고가 선명하게 박힌 다저스 후드티와 반바지 차림으로 오전 러닝과 캐치볼을 소화한 류현진은 취재진과 팬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으며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라커룸의 위치도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 조쉬 베켓, 채드 빌링슬리, 애런 하랑, 크리스 카푸아노, 테드 릴리 등 선발 후보들과 함께 나란히 줄지어져 배치돼 팀의 기대를 반영했다. 

오전 훈련을 마친 뒤 공식 인터뷰 자리에 앉은 류현진은 "전체 투수들이 모여 첫 운동을 했다. 며칠 전부터 계속 운동을 했고, 큰 차이없이 비슷하게 하고 있다"며 "준비하는 과정은 한국보다 페이스가 조금 늦다. 한국에서라면 지금쯤 피칭을 할 정도인데 아직 여기에서는 천천히 하고 있다. 피칭 개수가 많지 않고, 페이스를 늦게 가져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오는 24일부터 시범경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이제는 뭔가 보여줘야 할 시점이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우리는 8명의 선발투수가 있고, 아직 어떻게 쓸지는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범경기에서 경쟁을 통해 살아남는 투수에게 기회를 주게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밝혔다. 

매팅리 감독의 말에 대해 류현진은 "이제 캠프를 시작했으니 여기서 무리하지 않되 보여줄 건 보여줘야 한다는 뜻이다. 경쟁은 당연한 것이고, 경쟁에서 이겨 높은 순번의 선발로 올라가겠다. 시범경기가 한국보다 많은데 그때 잘 던지는 걸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시범경기부터 경쟁력을 확실히 보여주겠다는 뜻이다. 



미국 취재진의 '선발이 아닌 불펜도 가능한가'라는 민감한 질문에도 류현진은 "그런 생각한 적 없다"는 단호한 말로 선발진 잔류 의지를 확고히 드러냈다. 또 다른 미국 기자가 '이렇게 많은 취재진이 올 줄 알았는가'라는 물음에는 "이렇게 많이 올 줄은 몰랐다. 앞으로 더 많아질 것"이라며 향후 활약에 대한 자신감도 나타?다. 

한국과 달리 메이저리그는 5일 간격으로 선발 로테이션이 빡빡하게 돌아간다. 이에 대해 류현진은 "처음에는 조금 힘들겠지만 한두 달 정도 지나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낙관하며 "한국에서 던질 때와 달리 특별하게 변화를 줄 것은 없다. 늘 하던대로 하면 좋은 성적이 날것이다. 부상만 없으면 된다"는 말로 활약을 예고?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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