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유먼, 데뷔 첫 15승 고지를 향해
SBS Sports
입력2013.03.04 08:57
수정2013.03.04 08:57
유먼은 2일 일본 미야자키현 기요다케 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연습 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무실점(3피안타 3볼넷)으로 잘 막았다. 총투구수는 38개. 직구 최고 139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다. 전력 투구보다 구종 점검에 초점을 맞춘 등판이었다. 유먼은 0-0으로 맞선 3회 홍성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유먼은 첫 등판을 마친 뒤 "지난해 포스트시즌 이후 첫 실전피칭이었는데 괜찮았다. 물론 100% 편안하게 던진건 아니었다. 스프링캠프 아닌가. 매번 던질때마다 좋아질 것이다. 세게 던질 생각은 없었다. 구속 중요하지 않다. 던지는 리듬 익히는게 중요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시진 롯데 감독은 "유먼은 투구수 40개 안팎으로 점검할 예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국내 무대에 입성한 유먼은 큰 키(195cm)와 특이한 투구폼, 그리고 위력적인 서클 체인지업을 앞세워 롯데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았다. 그는 29차례 마운드에 올라 13승 7패(평균자책점 2.55)를 거두며 롯데 역사상 최고의 외국인 투수로 우뚝 섰다.
유먼은 일본 구단의 잇딴 영입 제의를 뿌리치고 롯데와의 재계약을 선택했다. 유먼은 "롯데 팬들은 환상적이다. 그리고 내가 어려울 때 먼저 손을 내민 롯데를 거절할 수 없었다"고 재계약 체결 이유를 설명하기도. 김시진 감독과 정민태 투수 코치는 "유먼은 제 몫을 해줄 것"이라고 강한 믿음을 보였다.
유먼이 올 시즌에도 거인 마운드의 승리 보증 수표 역할을 소화할까. 지난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데뷔 첫 15승 고지 등극에 도전할 태세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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