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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로, WBC 더블스틸 실패 우치카와 칭찬

SBS Sports
입력2013.03.21 08:46
수정2013.03.21 08:46

뉴욕 양키스의 일본인 메이저리거 스즈키 이치로(39)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나온 일본의 더블스틸 실패에 대해 주자의 시선에서 옹호했다.

일본 WBC 대표팀은 지난 1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푸에르토리코와의 4강전에서 1-3으로 뒤진 8회말 1사 1,2루 동점 기회를 맞았고 4번타자 아베 신노스케가 타석에 들어서 역전 가능성도 있었다.

그러나 1루주자 우치카와가 돌연 2루 도루를 위해 스타트를 끊었다. 그러나 정작 2루주자 이바타는 움직이지 않았고 우치카와는 협살에 걸려 객사하면서 그대로 승기를 푸에르토리코에 넘겨주었다. 그 때문에 4번타자 타석에서 무리한 더블스틸 작전이라는 지적이 많이 나왔다.

그러나 야마모토 감독은 "이 작전은 후회하지 않는다"고 당당하게 밝혔다. 그같은 무리수를 둔 이유도 밝혔다. "이번 대회는 주자가 있으면 타격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힘이 들어가거나 원바운드성 볼에 손이 나갔다. 기회에서 안타가 나오지 않아 더블스틸의 사인이 나왔다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에 따르면 이치로는 우치카와의 스타트에 대해 "그 장면에서 그 정도 스타트를 할 수 있는 것은 대단하다"고 칭찬했다. 이치로는 우치카와가 돌아오지 않은 것은 "대부분의 포수에 대해서는 (복귀가) 가능하지만 Y. 몰리나에게는 무리"라고 말했다.

톱타자로서 오랫동안 공격의 선봉에 서온 이치로는 이어 "갈 수 있다면 가야 한다. 가지 말아야 할 상황이었다고 하더라도 판단을 주자에게 맡겨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주루는 야구에서 가장 어려운 기술"이라며 우치카와의 선택을 존중했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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