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 골프

괴물센터 그라이너, WNBA 전체 1순위로 피닉스행

SBS Sports
입력2013.04.16 11:43
수정2013.04.16 11:43

여자농구의 괴물센터 브리트니 그라이너(23, 베일러대학)가 미국여자프로농구(이하 WNBA) 입단을 선택했다.

그라이너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브리스톨 ESPN본사에서 진행된 W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피닉스 머큐리에 선발됐다. 이로써 피닉스는 다이애나 터라시(31, 183cm, 가드)와 함께 막강한 국가대표 라인업을 구성하게 됐다.



203cm의 그라이너는 덩크슛을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여자선수들 중에서는 1대1로 막을 자가 없다는 평가다. 그는 대학 4년 동안 경기 중 18번의 덩크슛을 성공시켰다.

여자농구의 전설 쉐릴 스웁스는 “그라이너는 WNBA뿐만 아니라 여자스포츠 역사상 아무도 하지 못한 일을 해낼 것”이라고 기대를 모았다.

그녀의 기량이 워낙 뛰어나자 남자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의 구단주 마크 큐반은 “NBA 드래프트에 나오면 뽑을 의향이 있다”고 발언해 화제를 모았다. WNBA와 NBA는 시즌이 겹치지 않는다. 따라서 그라이너가 오는 6월 NBA드래프트에서 실제로 뽑힐 경우 남자팀에서 뛸 가능성도 남아있는 상태다.

그라이너 효과는 벌써부터 나타나고 있다. ESPN은 사상 처음으로 WNBA드래프트를 생방송으로 중계했다. 또 ESPN은 그녀의 활약상을 담기 위해 2022년까지 중계권계약을 연장했다.



한편 195cm의 장신가드 엘레나 델리 던(23, 델라웨어대학)은 2순위로 시카고 스카이에 뽑혔다. 노터데임대학 출신의 미녀가드 스카일라 디긴스(22, 175cm)는 3순위로 털사 쇼크에 선발됐다.

[OSEN]

ⓒ SBS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undefin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