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요 호투' 신시내티, PHI에 신승 '5연패 탈출'
SBS Sports
입력2013.04.16 14:18
수정2013.04.16 14:18
신시내티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에서 선발 브론슨 아로요의 호투와 8회말 터진 브랜든 필립스의 결승타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 최근 5연패 사슬을 끊으며 6승7패. 필라델피아도 6승7패가 됐다.
신시내티 선발 아로요와 필라델피아 선발 클리프 리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경기가 전개됐다. 6회까지 아로요와 리 모두 6이닝을 산발 3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막으며 '0의 행진'이 계속 이어졌다.
하지만 7회말 신시내티가 균형을 깼다. 선두타자 조이 보토가 리의 커브를 잡아당겨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브랜든 필립스도 커브를 공략해 좌익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를 작렬시키며 무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이날 경기 첫 연속 안타로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이어 제이 브루스 타석에서 리의 8구째 공이 원바운드 폭투가 됐고, 필라델피아 포수 에릭 크라츠가 공을 뒤로 빠뜨리는 사이 3루 주자 보토가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냈다. 브루스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1·3루에서 토드 프레이지어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추가 득점까지 냈다.
하지만 필라델피아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8회초 도모닉 브라운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가며 만들어진 2사 2루에서 대타로 등장한 체이스 어틀리가 아로요의 4구째 싱커를 잡아 당겨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3호 홈런. 승부는 2-2 원점이 됐다.
그러자 신시내티는 8회말 반격에서 대타 데릭 로빈슨이 3루수와 투수 사이로 향하는 기습번트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추신수의 희생번트와 잭 코자트의 우측 2루타 그리고 보토의 고의4구로 잡은 1사 만루에서 필립스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승부를 갈랐다.
신시내티 선발 아로요는 8이닝 5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하며 시즌 2승째를 챙겼다. 3~5번 보토-필립스-브루스가 나란히 2안타씩 멀티히트로 승리를 견인했다.
필라델피아 선발 리도 7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막았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며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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