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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볼? 스몰볼? 초반 각팀별 '타선 컬러'

SBS Sports
입력2013.04.30 08:50
수정2013.04.30 08:50

어느새 시즌이 시작된 지 한달이 됐다.

아직 576경기 중 92경기(16%) 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첫 한달을 통해 겨울부터 훈련해온 각팀의 팀컬러가 드러나고 있다. 9개 팀 타선에는 어떤 변화와 발전이 있었을까.

팀타율 선두(.299)를 질주하고 있는 삼성은 팀홈런 5위(12개), 팀도루 7위(21개)로 크게 특징이 없어 보이지만 장타율에서 2위(.416)를 달리고 있다. 출루율(.370)은 3위. 치고 달리기에 능한 베테랑 타선이다.

KIA는 4경기 연속 홈런을 자랑하는 최희섭을 선봉으로 팀홈런 4위(15개)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팀도루 37개로 2위에 올라있다. 수치상으로 선동렬 감독이 예고한 팀 시즌 200도루에 근접한다. 초반 기세를 올리던 김주찬의 복귀가 빠를 수록 좋다.

두산은 빅볼과 스몰볼에 두루 능하다. 팀타율은 4위(.270)지만 발빠른 타자들을 중심으로 벌써 팀도루 40개(1위)를 돌파했다. 팀홈런도 18개로 2위. 한 방과 빠른 발을 고루 사용해 소리소문 없이 선두까지 치고 올랐다.

넥센은 역시 강타자들의 팀. 홈런 2위 이성열(6개)을 비롯해 박병호, 강정호 등이 담장 너머로 공을 꾸준히 날리고 있다. 팀홈런(19개)은 1위. 다만 염경엽 감독의 '뛰는 야구' 장담에 무색하게 팀도루(24개)는 6위다. 병살(22개)도 1위.

LG는 발빠른 타자들이 선봉에 섰다. 이대형이 살아나면서 타선 전체에 활기가 퍼지고 있다. 팀타율 3위(.384)에 팀도루(36개)도 3위. 홈런은 7위(8개)에 그쳤으나 팀안타(204개) 1위를 필두로 베테랑과 신진세력, 영입 자원들이 골고루 활약하고 있다.

SK는 슬러거의 팀로 변하고 있는 모습. 최정이 만루포로 시즌 7호포를 쏘아올리며 선두로 나선 가운데 팀홈런도 3위(16개)에 올라 있다. 반면 팀도루(18개)는 8위에 그치고 있어 좀처럼 예전의 '악착같은 야구'가 살아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반면 롯데는 '소총부대'의 형세. 3년새 거포를 1년에 한명씩 떠나보낸 롯데는 팀 홈런이 최하위인 공동 8위(4개)에 머물러 있다. 반면 팀도루는 29개로 4위. 멀리 보내지 못한다면 무조건 뛰어야 산다는 것을 롯데 타자들이 조금씩 깨닫고 있다.

NC는 팀홈런 7위(8개), 팀도루 5위(27개)로 준수한 성적이다. 팀타율(.238)은 최하위지만 처음 상대하는 1군 투수들을 상대로 시즌 초반 잘 뛰었다. 한화는 타율 8위(.240), 팀홈런 공동 8위(4개), 팀도루(10개)로 타선 전체가 침체돼 있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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