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기성용에 일침 '옐로우 카드 의미 알지?'
SBS Sports 김현태
입력2013.07.12 01:36
수정2013.07.12 01:36
"축구협회의 결정은 기성용 선수가 저지른 잘못에 대해 용서를 구하는 기회를 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성용 선수는 바깥 세상과의 소통보다는 부족한 본인의 내면세계의 공간을 넓혀가기를 바랍니다"」
대표팀은 최근 국내파와 해외파 간 내분설에 시달리는 등 홍역을 앓고 있습니다.
협회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최강희 감독을 비난한 기성용에게 특별한 징계 없이 엄중경고만 내리자 여론은 더 악화됐습니다.
[인터뷰: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기성용 선수는 경고 조치를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축구에서 옐로우 카드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잘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단호한 목소리를 낸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분위기 단속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선수들이 태극마크가 갖는 의미를 느끼도록 개혁의 칼을 빼들었습니다.
[인터뷰: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소집하는 날 첫걸음부터 변화가 시작될 것입니다. 앞으로 선수들이 대표팀에서 어떤 마음가짐으로 생활해야 하는지 NFC 정문을 들어설 때부터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옷차림부터 바꿉니다. 이제 대표팀에 소집되는 선수들은 파주 입소 시 상의와 하의 모두 정장을 입고 들어와야 합니다.
젊은 리더는, 위기 앞에서 변화를 택했습니다.
"한국 축구계가 너무 가벼워졌고 언론도 불필요한 가십거리에 치중하고 있습니다. 저부터 변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 감독이 국가대표의 품격을 재정비합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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