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구옥희 전 KLPGA 회장 업적
SBS Sports
입력2013.07.19 02:27
수정2013.07.19 02:27
나이를 초월하는 골프에 대한 열정은 고인의 인생 자체였습니다.
프로 데뷔 두 번째 해이던 1979년, 쾌남 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고 구옥희 프로는 1980년, 그 해 열린 5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만들어냈습니다.
[인터뷰: 장활영 SBS 골프 해설위원]
"국내에서도 20번이나 우승했었다. 그만큼 구옥희 프로는 한국 여자골프계의 대모이자 산 증이라고 볼 수 있다"
국내 1인자의 자리에 오른 고인은 1983년 현해탄을 건넙니다.
한국여자프로골프의 첫 해외 진출이자 세계무대정복의 신호탄이었습니다. 그리고 1985년. 고 구옥희 프로는 기분 레이디스에서 첫 우승을 차지합니다.
[인터뷰: 장활영 SBS 골프 해설위원]
"최초로 해외 진출을 했고, 일본에서 23번의 우승을 기록했었다. 상금왕도 차지했었고…"
1988년에는 당시 그 누구도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LPGA투어에 도전장을 던집니다.
그리고 스탠다드 레지스터 클래식에서 한국인 최초로 LPGA투어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꿈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처음으로 보여줬습니다.
이후 박세리가, 신지애가, 그리고 박인비가 걷게 될 LPGA투어에 처음으로 태극기가 그려지는 날이었습니다.
[인터뷰: 김 종, 한양대 체육대학장]
"(구옥희 프로는)우리나라 골프를 일본과 미국에 처음으로 알리는 역할을 했다. 그녀의 도전 정신, 개척자 정신을 있었기때문에 이후에 박세리, 나아가 박인비 같은 세대가 나오고…"
지난 2005년에는 고인의 업적을 기려 KLPGA 명예의 전당에 최초로 헌액됐습니다.
한국과 해외에서 44승이라는 대 기록을 세웠고 최다 연속 우승과 단일 대회 최다 연속 우승, 그리고 최연장 우승 기록 등 한국 여자프로골프에는 고인의 기록들이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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