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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조정OPS 187…전설과 어깨 나란히

SBS Sports
입력2013.07.22 09:55
수정2013.07.22 09:55

//img.sbs.co.kr/newsnet/espn/upload/2013/07/22/30000300877.jpg 이미지이제 야구 팬들에게 OPS(출루율+장타율)이라는 수치는 익숙해졌다. 과거 타율과 타점만으로 타자의 생산성을 정확하게 나타나기에는 부족했기에 등장한 OPS는 타자의 순수한 능력을 평가하는 척도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OPS가 가진 한계애 대한 지적도 적지 않지만, 간단하게 계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지금도 애용된다. OPS가 0.800이 넘으면 평균 이상인 타자, 0.900이 넘으면 리그 최고급 타자, 1.000이 넘으면 MVP급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OPS로 나타나는 숫자는 직관적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또한 OPS는 서로 다른해에 활약을 펼친 타자의 능력을 비교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타고투저, 혹은 투고타저인 해에 같은 값의 OPS를 기록했더라도 그 가치는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등장한 수치가 바로 조정OPS(OPS+)다.

조정OPS는 {(출루율/리그 평균 출루율+장타율/리그 평균 장타율)-1}에 100을 곱해서 구한다. 이해하기 쉽게 100을 기준으로 해서 산출하게 되는데 100이 리그 평균이고, 100보다 높은 선수는 리그 평균보다 뛰어난 타자, 반대로 그 이하면 평균 이하인 타자를 의미한다.

전반기 가장 높은 OPS를 기록한 타자는 최정(SK)으로 유일하게 1점을 넘었다(1.064). 2위인 박병호(0.997)와도 조금은 차이가 있다. 그리고 최정의 조정OPS는 187.08로 단연 리그 1위다. 조정OPS에 파크팩터(구장에 따른 공격력 차이)를 적용하기도 하는데, 이 계산에서는 제외했다.

각 팀별로 조정OPS 1위(규정타석)는 다음과 같다. SK는 최정(187.08)이고 넥센은 박병호(168.77), KIA는 나지완(155.11), 두산은 민병헌(146.01)이다. 선두 삼성은 최형우(138.75), 한화는 김태균(131.2), 롯데는 손아섭(127.81), NC는 이호준(124.05), 끝으로 LG는 정성훈(123.86)이다.
//img.sbs.co.kr/newsnet/espn/upload/2013/07/22/30000300878.jpg 이미지규정타석을 채운 선수 가운데 조정OPS 하위 5명은 KIA 안치홍(69.37), 넥센 서건창(76.51), 한화 김태완(76.7), 넥센 장기영(79.38), 넥센 유한준(87.22)이다.

그렇다면 장외 조정OPS는 어떻게 될까. 규정타석에 미치지 못한 선수 가운데 조정OPS 1위는 LG 큰 이병규로 159.44를 기록했다. 이어 삼성 채태인이 147.83, KIA 신종길이 137.99, 두산 최준석이 136.31로 뒤를 이었다.

현재 최정이 기록하고 있는 조정OPS는 프로야구 역대 조정OPS 20위 안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높은 수치다. 이대로 시즌을 마치게 되면 역대 19위가 되는데 역대 1위는 1982년 백인천(242)이었다. 현역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조정OPS를 기록했던 이는 이승엽으로 1999년 188을 찍었는데 올해 최정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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