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자들 맹활약…류현진 신인왕 레이스 적신호
SBS Sports
입력2013.07.24 16:31
수정2013.07.24 16:31

류현진은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지난 23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시즌 8승째를 올렸지만, 5⅓이닝 9피안타 2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투구내용이 좋지 못했다. 평균자책점은 3.09에서 3.25로 올랐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에 실패하며 불안감을 드리우고 있다.
반면 경쟁자들은 후반기 첫 시작부터 피치를 올리며 류현진과 간극을 벌려나가고 있다. 24일 나란히 후반기 첫 등판을 가진 셸비 밀러(세인트루이스)와 호세 페르난데스(마이애미)가 승리투수가 된 것이다. 두 투수 모두 2점대 평균자책점으로 류현진을 압도하고 있다.
밀러는 신인 투수 중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밟았다. 24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6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10승(6패)째를 올리며 평균자책점도 2.92에서 2.77로 낮췄다. 특히 탈삼진 118개로 신인 투수 중 최다 기록. 전반기부터 꾸준히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다.
쿠바 출신으로 신인 중 유일하게 올스타에 발탁된 페르난데스도 같은날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위력투를 펼치며 시즌 6승(5패)째를 따냈다. 페르난데스는 평균자책점 역시 2.75에서 2.74로 조금 더 낮추며 규정이닝 신인 투수 중 1위에 올라있다.
밀러와 페르난데스 뿐만이 아니다. 훌리오 테헤란(애틀랜타)도 지난 23일 뉴욕 메츠전에서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6이닝 4피안타 2볼넷 1사구 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전체 성적은 19경기 7승5패 평균자책점 3.25. 119이닝-100탈삼진으로 류현진(122이닝-96탈삼진) 못지 않은 내구성을 자랑하고 있다.
투수들의 약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류현진의 팀 동료이자 신인왕 경쟁자이기도 한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다저스)는 43경기 타율 3할6푼9리 8홈런 20타점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7월 17경기에서 타율 2할6푼9리 1홈런 4타점으로 페이스가 처지고 있어 신인왕 경쟁에서도 조금씩 밀려나고 있는 모양새.
개막 때부터 가장 꾸준하게 선발로 활약하고 있는 류현진으로서도 더 이상 고삐를 늦춰서는 안 된다. 경쟁자들의 맹활약이 류현진에게 또 어떤 자극이 돼 신인왕 레이스를 흔들지 주목된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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