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45km' 한화 안영명·윤규진, 복귀 준비 OK
SBS Sports
입력2013.08.06 09:42
수정2013.08.06 09:42
한화는 이미 내년 시즌 준비 모드에 한창이다. 아직 46경기가 더 남았지만 내년 시즌을 위한 준비 기간으로 삼고 있다. 젊고 가능성있는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뿐만 아니라 내년 시즌 돌아 올 예비역 선수들도 꾸준히 점검하고 있다. 신경현이 공익근무하는 선수들을 관리하는 코치직을 맡으며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공익근무요원으로 대전 인근에서 복무 중인 우완 안영명(29)과 윤규진(29)이 벌써부터 강속구를 뿌리며 합격점을 받았다. 두 투수는 지지난주 대전구장에서 휴일을 맞아 김응룡 감독이 지켜보는 앞에서 불펜피칭으로 50개의 공을 던지며 중간 점검에서 호평을 받았다.
김응룡 감독은 안영명과 윤규진에 대해 "내년에 당장 쓸 수 있겠다. 지금 투수들보다 더 낫더라"고 평가했다. 김성한 수석코치도 "볼 스피드와 제구 모두 괜찮았다. 윤규진은 최고 구속이 벌써 145km까지 나왔고, 안영명도 140km대 초반까지 나오더라. 몸 관리를 잘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안영명과 윤규진은 나란히 2003년 한화에 입단한 동갑내기로 한 때 한화 마운드의 희망이었다. 안영명은 통산 227경기 31승25패12세이브29홀드 평균자책점 4.70을 기록했고, 윤규진도 235경기 15승19패10세이브26홀드를 올렸다. 선발-중간 보직을 가리지 않으며 전천후 투수로 팀을 위해 헌신했다.
그러나 윤규진은 2005시즌 이후 팔꿈치 인대접합술을 받으며 고비가 있었고, 안영명도 2011년 시즌을 마친 후 어깨 통증으로 수술을 받아 전열에서 빠졌다. 나란히 2011시즌 이후 공익근무요원으로 군복무하고 있다. 실전 공백이 있지만 공익근무를 마친 이후 신경현의 관리아래 꾸준한 훈련으로 착착 몸을 만들어가고 있다.
두 투수 모두 강력한 직구를 앞세운 공격적 스타일로 구위 회복이 필요적이다. 2년간의 휴식이 어깨를 싱싱하게 만들고 있다. 안영명의 경우 2011년 어깨 수술을 받고 재활을 거쳐 볼 스피드를 회복하고 있는 단계라 구속이 더 오를 수 있다. 선발이든 중간이든 쓰임새가 많다는 점도 두 투수가 갖고 있는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올해 한화가 부진한 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마운드 붕괴가 결정타였다. 팀 평균자책점 5.53으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벌써부터 강속구를 뿌리며 김응룡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안영명과 윤규진이 2014년 한화 마운드의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을까. 벌써부터 그들이 기다려진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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