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 골프

윌슨 빅리그 콜업, 류현진 13승 도전 힘 보태나

SBS Sports
입력2013.08.20 10:01
수정2013.08.20 10:01

LA 다저스 류현진(26)의 13승 도전 날에 맞춰 엔트리가 조정됐다. 전직 우승팀 마무리 브라이언 윌슨(31)이 메이저리그에 콜업된 것이다. 

다저스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윌슨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전을 앞두고 부상자 명단에서 해제돼 25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윌슨 대신 외야수 스캇 밴 슬라이크가 마이너 옵션을 통해 다시 트리플A 앨버키키로 내려갔다. 

윌슨은 지난 2006년 샌프란시스코에서 빅리그 데뷔해 2012년까지 7시즌 통산 315경기에서 20승20패171세이브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했다. 2008~2011년 4년 연속 35세이브 이상 거둔 윌슨은 특히 2010년에 48세이브로 내셔널리그 구원왕에 오르며 샌프란시스코의 월드시리즈 우승도 이끌었다. 

덥수룩한 턱수염이 트레이드마크로 2008·2010·2011년 3차례나 올스타에도 선정된 인기 스타였다. 그러나 지난해 4월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으며 재활에 들어갔고 정든 샌프란시스코를 떠나야 했다. 하지만 재활을 마친 후 지난달 말 다저스와 1년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려왔다. 

트리플A 앨버키키에서 3경기에 등판해 3⅓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으로 안정감 있는 피칭을 펼친 윌슨은 지난 17일부터 시작된 필라델피아 원정에서부터 다저스 선수단에 합류 복귀 준비를 끝마쳤다. 경험 많은 베테랑으로 다저스 불펜에 새로운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저스는 올스타 휴식기 이후 불펜 평균자책점이 1.49에 불과하다. 피안타율 1할6푼9리로 안정감이 넘친다. 불펜 난조로 어려움을 겪은 전반기 모습은 온데간데 없어졌다. 여기에 윌슨의 가세로 양적·질적으로 불펜이 더욱 풍부해졌다. 류현진의 13승 도전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OSEN]

ⓒ SBS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undefin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