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민, '공격진 부상 이탈' 전북의 승부수
SBS Sports
입력2013.09.26 16:50
수정2013.09.26 16:50
전북이 수원과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전북은 오는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수원을 상대로 K리그 클래식 30라운드 홈경기를 갖는다. 선두 포항 스틸러스를 승점 1점 차로 추격하고 있는 전북으로서는 수원전에서 반드시 승점 3점을 따야지만 우승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는다.
상황이 좋지 않다. 주포 이동국은 무릎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있다. 허벅지 근육 부상을 당했던 이승기는 최근 훈련에 복귀했지만, 의욕이 넘친 나머지 허벅지 통증이 도졌다. 수원전 출전 가능성이 높은 편이 아니다. 부산전에서 다쳤던 김신영이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밝혀진 것은 그나마 위안거리다.
하지만 이승기의 부재로 미드필더에서의 세밀함이 떨어진 것은 어쩔 수 없다. 전북은 이승기 부상 이후 공격 연결 과정이 매끄럽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방에 케빈이라는 수준급의 스트라이커가 있지만, 배급이 좋지 않아 그 위력이 감소했다는 것이다. 물론 전북에는 서상민이라는 자원이 있다. 측면과 중앙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줄 아는 서상민의 존재는 전북에 큰 도움이 되는 존재다. 이번 시즌에도 3골 1도움을 올리며 전북의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는 존재로 거듭나고 있다.
서상민은 최근 경기서 선발과 교체 출전을 오고가고 있다. 좋은 기량을 가졌다는 평가를 하고 있음에도 최강희 전북 감독은 서상민의 선발 기용을 주춤하고 있다. 하지만 서상민에 대한 신뢰가 없어서는 아니었다. 최강희 감독은 서상민을 높게 평가하고 있지만, 선발로 출전할 경우 해결사 역할을 할 선수가 없어 서상민을 대기시키고 있다.
후반전에 투입해 승부를 뒤집을 역할을 소화할 선수가 없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던 최강희 감독은 서상민이라면 '승부수'의 역할을 제대로 소화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지난 21일 부산전에서도 최강희 감독은 서상민을 교체 투입했다. 최 감독은 "서상민이 선발로 나서면 후반전 해결사 역할이 없어지게 된다"면서 "서상민은 경기 운영은 물론 기술도 좋은 선수"라고 말했다.
전북으로서는 수원전에 서상민을 활용할 두 가지 방안이 있다. 최근처럼 케빈과 김신영을 앞세운 투톱 포메이션을 사용할 경우 후반전 승부수로 투입해 경기에 활기를 불어 넣게 할 수 있다. 케빈이 원톱으로 출전할 경우에는 이승기가 맡았던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공 배급과 2선에서의 침투로 수원의 골문을 경기 초반부터 직접적으로 노려볼 수도 있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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