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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희망 김회성, "주전 3루수 도전" 선언

SBS Sports
입력2013.10.24 10:13
수정2013.10.24 10:13

//img.sbs.co.kr/newsnet/espn/upload/2013/10/24/30000327384.jpg 이미지한화 김응룡 감독이 내년 시즌 새로운 전력으로 크게 기대하고 있는 선수가 있다. 바로 경찰청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내야수 김회성(28)이 그 주인공이다. 김 감독은 야인 시절부터 2군 퓨처스리그 경기를 지켜보며 김회성의 가능성을 주목했고, 일찌감치 내년 시즌 주전 3루수로 점찍었다. 

김회성은 제대 후 이달초부터 시작된 일본 미야지키 교육리그에서 집중점검을 받고 있다. 김응룡 감독은 "이정훈 감독이 김회성이 좋다는 보고를 하더라"고 반색했다. 이정훈 퓨처스 감독도 "원래부터 센스와 근성이 있는 선수였다. 내년에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김회성에게 큰 기대를 걸었다. 



김회성은 교육리그 11경기에서 35타수 15안타 타율 2할8푼6리 1홈런 2타점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 3할9푼1리, 장타율 4할2푼9리로 순도 높은 기록. 하지만 기록에서 나타나지 않는 부분이 돋보인다. 교육리그를 지휘하고 있는 이정훈 감독이 김회성의 장점을 확인했다. 

이 감독은 "첫 번째로 수비력이 견실하다. 포구·송구·범위 등 결점이 없는 거의 완벽한 3루 수비를 보여주고 잇다. 3루 수비만 놓고 보면 우리팀에서 최고"라며 "타격에서도 일본 1군 투수들과 상대할 때 투스트라이크에서도 유인구에 속지 않고 자신감있게 배팅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배트 스피드를 향상시킨다면 더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회성 본인도 다가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하다. 그는 "관중도 없는 외진 곳에서 야구를 하다 이제는 관중들도 많고, 성과에 다라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야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이제는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입대 전에는 부상 때문에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다. 하지만 경찰청에서는 부상 없이 2시즌 동안 꾸준히 출전하며 여유가 많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작년에는 장타력이 좋았는데 3할 타율이 안 되고, 삼진도 많아서 올해는 컨택에 초점을 맞췄다"며 "타율은 좋아졌지만 홈런이 하나도 나오지 않더라. 유승안 감독님과 상의해서 후반기에는 다시 장타 위주로 변화를 줘서 홈런 7개를 쳤다"고 2군에서의 변화 과정도 설명했다. 



김회성은 "입대 전에는 타석에 들어서도 무언가 부족한 것 같았는데 이제는 타격폼과 포인트가 잡힌 것 같다. 경기에 많이 나서다 보니 타석에서 여유가 생겼고, 개인적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한 느낌"이라며 내년 시즌에는 부상없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매번 그의 발목을 잡아온 부상 악령만 없다면 충분히 주전 자리 도전이 가능하다. 

그 역시도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내년에는 주전 3루수 자리에 도전해보고 싶다. 이제는 준비도 돼 있고, 최선을 다해 도전하겠다"는 김회성은 "팬들에게도 예전의 김회성이 아닌 한 단계 성숙된 김회성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자신했다. 김회성의 성장에 한화의 내년 시즌 희망도 조금씩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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