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뿔테안경+번개머리' 배영수 깜짝 변신 이유는?
SBS Sports
입력2013.10.24 14:21
수정2013.10.24 14:21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영원한 에이스' 배영수(32, 삼성)가 두산과의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깜짝 변신을 시도했다.
배영수는 23일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 때 뿔테 안경을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배영수의 나안시력 0.4. 평소 사복을 입을 때면 가끔 안경을 쓰는 경우가 있지만 야구 유니폼을 입고 안경을 쓴 모습 자체가 색다르게 다가왔다. 스포츠 고글이 아닌 뿔테 안경이기에 더욱 그랬다.
배영수는 "이번에 새로운 이미지를 보여줄까 해서 한 번 쓰고 나왔다"고 웃었다. 만화 속 주인공의 모습처럼 마운드에 오를때에도 안경을 착용할까. 배영수는 "밖에서는 안경을 자주 쓰지만 야구장에 오면 렌즈를 이용한다. 아직은 경기할때 착용하기는 무리"라고 고개를 가로 저었다.
헤어 스타일도 살짝 바꿨다. 이른바 '번개머리'. 마치 번개를 맞은 것과 비슷하다고 해서 그렇게 불린다.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한 번 해보겠다"는 게 그 이유다.
"많이 맞았으니 갚아주겠다". 배영수는 두산과의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설욕을 다짐했다. 배영수는 올 시즌 14승을 거두며 크리스 세든(SK)과 더불어 다승 부문 공동 1위에 등극했다. 하지만 두산과의 상대 전적에서는 1승 2패(평균자책점 7.78)로 부진했던 게 사실.
배영수는 두산 타자 가운데 김현수(타율 6할3푼6리 7안타 3홈런)와 오재원(타율 6할 6안타 1홈런)에 약세를 보였다. 그는 3월 30일 두산과의 정규시즌 개막전서 김현수와 오재원에게 만루 홈런을 허용하는 등 3⅔이닝 8피안타(2피홈런) 1볼넷 3탈삼진 8실점으로 무너진 바 있다.
"두산 타자 가운데 김현수와 오재원을 반드시 잡고 싶다"는 게 배영수의 강한 의지다. "삼성 라이온즈가 왜 삼성 라이온즈인지 강하다는 걸 꼭 보여드리겠다. 그리고 유희관 선수, 저 트로피는 저희 것이다". 올 시즌 9년 만에 다승왕에 오른 배영수가 한국시리즈 3연패 달성을 위해 이를 악물었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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