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미키 한국어 인사, 일 극우팬-언론 시끌시끌
SBS Sports
입력2013.12.11 09:04
수정2013.12.11 09:04

안도는 지난 8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돔 스포르토바 빙상장에서 열린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을 끝낸 직후 점수 발표를 기다렸다. 마침 카메라가 자신을 비추자 감사의 뜻으로 고개를 숙이면서 '감사합니다'라고 한국어를 썼다. 서툴렀지만 김연아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한국 관중들이 자신에게 환호를 보내자 고마움을 표시한 것이었다.
국제무대에서는 팬서비스 차원에서 개최국의 언어로 인사하는 것이 일반적. 따라서 안도가 일본어 혹은 개최국 크로아티아어가 아닌 한국말로 감사의 뜻을 전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안도미키 한국어 인사에 일본 언론은 "자국민들을 무시한 처사"라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혐한적' 발언으로도 안도미키 한국어 인사를 비난하고 나섰다. 이날 안도는 김연아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안도는 지난 8일 김연아(23)가 프리스케이팅을 마치고 갈라쇼에 나서기 직전 함께 인증샷을 찍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안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골든 스핀 대회 후. 연아 우승 축하해. 너와 같은 경기를 치를 수 있어서 좋았어. 앞으로도 행운 가득하길"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 김연아와 안도 미키는 갈라쇼 직전 얼굴을 맞대고 다정한 포즈를 지으며 환하게 웃었다. 은반 위에서는 '경쟁자지만, 은반을 벗어나서는 훈훈한 '인증샷'을 함께 찍는 언니 동생 사이였다.
[OSEN]
ⓒ SBS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undefin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