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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리, "발롱도르, 개인기록에만 초점"

SBS Sports
입력2014.01.15 11:29
수정2014.01.15 11:29

"개인기량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FIFA 184개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그리고 173개국 기자단의 투표로 선정된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2013의 최고 선수는 바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 레알 마드리드)였다.



그러나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에 비해 이번 경쟁서 더 우위를 점한 것으로 알려진 프랭크 리베리(31, 바이에른 뮌헨)은 패하고 말았다.

리베리는 지난해 주목할 만한 기록이나 개인 타이틀을 거머쥐지는 못했지만, 팀을 위해 희생하는 축구로 호평을 받았다. 리베리는 바이에른 뮌헨이 분데스리가와 UEFA 챔피언스리그, DFB 포칼 3관왕과 함께 UEFA 슈퍼컵과 FIFA 클럽 월드컵에 이르기까지 5개 대회를 싹쓸이하는데 핵심적인 활약을 펼쳤다.

리베리는 55경기 동안 25도움. 세 후보들 가운데 가장 많은 도움(리오넬 메시 16도움, 호날두 15도움)을 기록했으니 가장 강력한 수상 후보로서 손색이 없었다.

시상식을 마친 뒤 리베리는 바로 뮌헨으로 돌아갔다. 인터뷰를 꼭 해야 할 의무가 없었기 때문에 굳이 할 필요는 없었다. 그러나 리베리는 15일(한국시간) 빌트에 게재된 인터뷰서 "뮌헨이 트레블을 달성한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전부였다. 개인적인 수상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뮌헨의 성적이다. 물론 발롱도르 수상에 대해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트레블 달성이 더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발롱도르를 수상했다면 물론 기뻤을 것이다. 특히 집사람을 비롯한 가족들과 뮌헨의 팬들에게 발롱도르라는 상이 주는 의미는 컸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수상에 대한 부담을 모두 덜었다. 다시 올 시즌에도 뮌헨의 우승을 위해 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리베리는 FIFA 발롱도르의 수상기준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FIFA까 상을 주관하면서 부터 수상 기준이 바뀐 것 같다. 그동안 기자들의 투표로 결정된 것에 비해 FIFA가 주관하면서 부터는 국가대표 감독과 주장들이 투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그는 "그동안 발롱도르는 팀과 함께한 결과에 따라 상을 줬다. 개인의 성적에만 초점이 맞춰진 것이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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