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스포츠 & 골프

'소년장사' 최정, 재계약 연봉 7억원의 의미는?

SBS Sports
입력2014.01.17 00:19
수정2014.01.17 00:19

소년장사 최정이 비FA 최고 연봉 기록을 다시 썼습니다.

최정은 지난해 보다 1억 8천만원이나 인상된 7억 원에 SK와 재계약했습니다.



지금까지 FA자격을 얻기 전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선수는 2003년 이승엽과 2011년 이대호로, 6억 3천만원이었습니다. 최정은 한국을 대표하는 두 거포를 뛰어 넘어 FA와 해외유턴파를 제외하고 역대 최고 연봉을 받게 됐습니다.

엄청난 연봉인상은 예견된 일이었습니다.

2년 연속 20홈런 20도루 달성하고, 3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국내 최고의 3루수임을 입증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예비 FA 프리미엄까지 붙었습니다.

공-수-주 3박자를 갖춘 최정은 다음시즌 FA 최대어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를 염두에 둔 SK가 최정을 잡기 위해 통큰 결정을 내렸다는 분석입니다.



[전화 인터뷰 : 안경현,  SBS SPORTS 해설위원]
"(최정 선수는) 나이가 어리다는 것과 계속해서 발전해 나간다는 점이 강점이죠. 다른 팀에서 탐을 낼 만한 선수죠"

현행 FA 규정상 보상선수 지명이 없을 경우, FA 선수를 데려간 구단은 원소속 구단에 연봉의 300%를 보상해야 합니다. 따라서 SK는 최대 21억원을 받게 됩니다.

높은 계약금과 보상금은 다른 구단의 부담을 가중시켜 FA 협상을 어렵게 만듭니다.

[전화 인터뷰 : 안경현,  SBS SPORTS 해설위원]
"(연봉이 높은 경우)아무래도 다른 팀에서 최정 선수지만 꺼릴 수가 있는 거죠. (SK가 높은 연봉을 결정한 이유는) 일단 최정 선수를 잡겠다는 뜻이고, 만약에 잡지 못했을 때는 최정 선수를 보내면서 그만큼 보상을 더 많이 받겠다는 포석이 깔린 거죠"

최정에게 연봉 7억원은 SK 중심타자로서의 예우인 동시에 팀에 남아달라는 프러포즈인 셈입니다.

(SBS 스포츠 온라인뉴스팀)    

ⓒ SBS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다른기사
지소연 축구대표팀 합류…월드컵 준비 돌입
[속보] 추신수, 시즌 4호 홈런 폭발

많이 본 'TOP10'

    undefin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