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지, “박지성 복귀? 존재만으로 상대팀 부담”
SBS Sports
입력2014.01.17 16:44
수정2014.01.17 16:44
전 국가대표 수문장 김병지(44, 전남)가 최근 돌고 있는 박지성(33, PSV 아인트호벤)의 국가대표 복귀에 대해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김병지는 17일 오전 전남 광양의 전남 드래곤즈 클럽하우스에서 취재진과 만나 오랜만에 유쾌한 인터뷰를 가졌다.
지난 시즌 전남은 젊고 유능한 선수들이 많았지만 K리그 클래식 10위에 그쳤다. 김병지는 “패기와 젊음이 넘쳤지만 더 좋은 성적을 위해서는 베테랑이 필요하다. 시즌을 치르다보면 업&다운이 있다. 기세가 오를 때 더 치고 올라가고, 내려올 때 빨리 반등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베테랑의 경험과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국가대표팀은 재능은 넘치지만 경험이 적다는 소리를 듣고 있다. 대표팀에서 그런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는 박지성이 제격이다. 홍명보 감독 역시 그런 의미에서 박지성의 복귀를 바라는 것이다.
조심스럽게 김병지에게 박지성 복귀의견을 물었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김병지는 팀의 막내였던 박지성과 함께 4강 신화를 달성한 사이다. 김병지는 “개인적으로 복귀했으면 한다. 큰 경험이 있는 베테랑이 있다는 것은 든든하다. 박지성은 존재만으로 상대편 감독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 박지성을 연구하다보면 아무래도 정신이 흐트러지고 다른 선수에게 집중을 덜하게 될 것”이라고 평했다.
이어 “물론 선택은 홍명보 감독과 박지성이 이야기를 해본 다음에 할 것이다. 홍명보 감독도 많은 고민이 될 것”이라며 강압적인 복귀를 원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박지성이 다시 태극마크를 달 것인지는 국가대표 선후배 등 축구인들 사이에서도 가장 핫한 이슈임이 틀림 없었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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