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 "양키스, 뜻있는 사람에게는 최고"
SBS Sports
입력2014.01.24 08:28
수정2014.01.24 08:28

뉴욕 양키스가 일본인 군단으로 새롭게 떠올랐다. 기존의 베테랑 스즈키 이치로(41)와 구로다 히로키(39)에 이어 젊은피 다나카 마사히로(26)까지 영입된 것이다. 특히 역대 아시아 선수 최고액 계약에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 다나카에게 뜨거운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이치로와 구로다도 그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24일 일본 <스포츠닛폰>에 따르면 지난 2012년 7월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양키스로 트레이드돼 핀 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은 이치로는 다나카와 관련 "어떤 제안을 받느냐보다는 제안을 받은 것에 대한 각오와 자신에 대한 경의가 필요하다"며 "뜻있는 사람에게는 최고의 장소"라는 말로 양키스와 뉴욕의 특별함을 이야기했다.
이어 이치로는 "내가 미국에 와서 꿈꾸던 것이 양키스에 있다.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것이 확실히 존재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나카 역시 메이저리그 최고 명문구단이라는 양키스에 자부심과 함께 책임감도 갖길 바라는 조언이었다.
로스앤젤레스 근교에서 개인 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구로다도 "다나카와 함께 하게 돼 즐겁다. 현장에서 본 적은 없지만 굉장히 좋은 투수라는 인상"이라며 "처음부터 뉴욕에 뛴다는 것은 각오가 되어있다는 것이다. 그가 원한다면 지금까지 나의 경험을 통해 조언을 해주겠다"고 도우미를 자청했다.
한편 다나카는 양키스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양키스에서 최고로 좋게 평가해줬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명문 구단이고, 지금까지와 다른 것을 느끼며 플레이할 수 있게 됐다"며 "목표는 세계 최고가 되는 것"이라는 말로 월드시리즈 우승에 대한 의지를 당당하게 밝혔다.
이어 그는 "양키스타디움 마운드에 서는 것이 가장 기대된다. 그냥 가는 것은 재미없고, 팀이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는데 전력이 되고 싶다"며 "팬들에게 신뢰를 받기 위해서는 실력으로 보여주는 수밖에 없다. 영어로 말은 할 수 없어도 실력으로 보여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몸값에 걸맞은 활약을 마운드에서 실력으로 보여주겠다는 의지 표현이었다.
다나카는 지난 23일 양키스와 역대 아시아 선수 최고액에 계약하며 잭팟을 터뜨렸다. 원소속팀 라쿠텐 골든이글스에게 돌아갈 2000만 달러의 입찰액을 제외해도 총액 1억5500만 달러로 추신수(텍사스 7년 1억3000만)를 넘었다. 4년 후 FA가 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과 전구단 트레이드 거부권까지 포함돼 최고의 계약을 따냈다는 평이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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