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 골프

아사다, 리프니츠카야에 자극…훈련위해 아르메니아 이동

SBS Sports
입력2014.02.11 09:22
수정2014.02.11 09:22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6, 러시아)에 자극을 받은 아사다 마오(24, 일본)가 러시아를 떠나 아르메니아로 이동해 훈련에 들어갔다.

피겨 스케이팅 단체전에 출전했지만 아쉬운 모습을 남겼던 아사다가 러시아 소치를 떠나 아르메니아의 수도 예레반으로 이동했다. 11일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아사다가 금메달을 따기 위해 극비 합숙에 들어갔다. 리프니츠카야에게 자극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아사다는 1주일 정도 아르메니아에서 훈련을 한 뒤 다시 소치로 돌아갈 예정이다.

아사다는 아르메니아행에 대해 사전에 알리지 않고 극비에 가깝게 이동했다. 이 때문에 아르메니아 출국길에는 10여명의 일본 취재진만 있었다고 한다. '스포츠호치'는 아사다의 아르메니아행에 대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기 위해 채찍질을 가하는 것으로, 이례적인 극비 특별 훈련"이라고 전했다.

동계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가 대회 도중 개최국을 떠나 다른 나라에서 훈련을 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일본의 선택은 이유가 있다. 소치 동계올림픽에는 선수에게 훈련을 할 수 있는 아이스링크 대여 시간이 제한돼 있다. 아사다는 지난 5일에 도착해 8일까지 총 4차례밖에 훈련을 하지 못했다. 하루 4~5시간을 연습에 투자하는 아사다에는 매우 부족한 시간이다. 이 때문에 일본은 아르메니아에 훈련지를 따로 준비해 오전 3시간, 오후 3시간을 쓸 수 있게 만들었다.

아사다는 "단체전에서는 부족하게 느꼈던 기분만 다시 생각하고 내 연기에 집중할 것이다"면서 "(러시아의 단체전 1위에 대해) 어떤 분위기라는 것을 잘 알게 됐다. 러시아의 젊은 선수(리프니츠카야)도 지금 가장 좋은 상태라고 생각한다. 마지막 올림픽에서 내가 납득하는 연기를 하는 것만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OSEN]

ⓒ SBS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undefin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