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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을 추억하다' 삼성, 장효조 타격상 3년째 시상

SBS Sports
입력2014.02.28 09:18
수정2014.02.28 09:18

영웅은 우리 곁을 떠났지만 위대한 업적은 영원히 기억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는 2012년부터 대구·경북지역 우수 아마 야구선수들에게 '장효조 타격상'을 제정해 시상하고 있다.

2011년 9월 세상을 떠난 장효조 전 삼성 2군 감독은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최고의 교타자. 현역 시절 '타격의 달인'이라 불렸던 장 전 감독은 통산 4차례 타격왕에 등극했다. 1985년부터 1987년까지 기록한 3년 연속 타격왕도 오직 장 전 감독만이 가지고 있는 대기록이다.



장 전 감독은 1985년 3할7푼3리를 시작으로 1986년 3할2푼9리, 1987년에는 3할8푼7리로 타격 3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그리고 8번이나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하기도. 특히 통산 타율 3할3푼1리는 앞으로도 깨지지 않을 대기록이었다.

통산 6차례나 1위에 오른 출루율도 타격 못지않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특히 1983년부터 1987년까지 5년 연속 출루율 1위를 기록했다. 출루율 부문에서 3연패 이상을 달성한 선수 역시 장 전 감독이 유일하다.

장 전 감독이 세상을 떠난 뒤 장효조 타격상 제정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기도 했다. 아마추어 야구에서는 한국 야구발전의 토대를 마련한 이영민을 기리기 위해 1958년부터 '이영민 타격상'을 수상하고 있지만, 아직 프로야구에는 같은 성격의 상이 없다.

미국의 '사이영 상'과 일본의 '사와무라 에이지 상'과 같은 전설적인 선수의 이름을 딴 상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조성됐지만 아쉽게도 뜻을 이루지 못했다.



삼성은 장 전 감독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2012년 제13회 삼성기 초·중 야구대회부터 타격 1,2위 선수들에게 장효조 타격상을 수여하고 있다.

삼성기 초·중 야구대회는 풀뿌리 야구 발전의 초석이 될 뿐만 아니라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했던 레전드 스타 장 전 감독의 전설과 같은 업적이 다시금 회자하는 좋은 계기가 아닐까.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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