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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본색2] '단체 삭발 LG' 유난히 짧았던 삭발 사건의 내막은?

SBS Sports
입력2014.03.26 11:09
수정2014.03.26 11:09

[야구본색2] 3편 : 바람이 분다


2012년 6월 28일 서울 잠실야구장.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3연전 마지막 날. LG 선수들에게서 수상한 움직임이 포착 됐다. LG 선수들이 삭발을 하고 경기장에 나타난 것이다. 

심상치 않은 모습으로 비장한 결심을 한 선수들. 이들 중 유난히 짧게 머리카락을 자른 오지환, 윤요섭 등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이것은 바로 'LG 불펜의 열쇠' 투수 이동현에 의해서 만들어졌다.

이동현은 고등학교 때와 훈련소에 있을 때의 경험으로 선수들의 머리카락을 밀어줬던 것이다. 그런데 오지환의 머리카락을 자르던 중 이발기에 머리의 길이를 정하는 도구가 빠지며 어쩔 수 없이 백구로 삭발을 하게 됐던 것이다.

그런데, 정규리그가 한창 진행중인 상황에 LG선수단은 왜 단체삭발을 한 것일까?

그것은 LG에 불고있는 바람의 시작이었다.

삭발을 한다고 야구 실력이 하루 아침에 좋아지거나 승리를 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LG선수들은 KIA에게 2연패를 당한 후 팬들이 실망하고 있을 때 어떻게든 경기를 이겨서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겠다는 의지와 각오로 시즌 중 단체 삭발을 감행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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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스포츠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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