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 골프

배드민턴협회, "이용대-김기정, 인천 AG 출전 가능"

SBS Sports
입력2014.04.15 11:29
수정2014.04.15 11:29

'도핑파문'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냈던 이용대(26)와 김기정(24, 이상 삼성전기)이 사면복권됐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15일 오전 11시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이용대와 김기정 관련 긴급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용대와 김기정은 지난 1월 도핑 테스트 규정 위반으로 세계배드민턴연맹(BWF)으로부터 1년 동안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불시에 시행하는 도핑 테스트를 세 차례 받지 않은 탓에 징계를 받았다.


당시 WADA는 청문회에서 선수들의 잘못이 아닌 배드민턴협회의 행정 착오로 빚어진 일이었다는 점을 인정, 2년이 아닌 1년 선수 자격 정지 결정을 내렸다.


WADA의 결정에 대한배드민턴협회는 도핑 테스트 절차자 부당했다며 스포츠중재재판소(CAS) 제소를 통해 이용대와 김기정이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표한 바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신계륜 대한배드민턴협회 회장과 모경준, 제프리 존스, 박은영 변호사가 참석했다. 신 회장은 "지난 4월 14일 세계배드민턴연맹 도핑청문위원단이 재심의를 열어 두 선수에 대한 1년 자격정지에 대해 취소를 결정했다. 2013년에 도핑 테스트를 1번이나 2번 위반했던 다른 8명 선수들의 사례에 대해서도 재심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이용대-김기정의 도핑 검사 실패 및 입력실패 관련 모든 위반 기록은 삭제된다. 또 둘에게 부과된 도핑방지규정 위반과 제재는 모두 철회됐다.


신 회장은 "선수들의 잘못은 없다. 대한배드드민턴협회의 잘못으로 인해 문제가 됐다"면서 "이제 이용대와 김기정은 자유로운 훈련 및 경기 활동 참가가 가능하고 국제대회 참가 신청 및 경기 참여도 가능하다. 또 이용대는 세계배드민턴연맹 선수위원회 위원 자격을 회복하고 선수활동을 재개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신계륜 회장은 "이용대와 전화 통화를 통해 '국민여러분께 정말 죄송했다. 앞으로 더 노력해서 좋은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면서 "대한배드민턴협회도 많은 노력을 할 것이다. 국민들의 응원으로 다시 설 수 있게 됐다"고 고마움의 인사를 전했다.


현재 이용대와 김기정은 완전히 복권된 것은 아니다. 세계배드민턴협회의 결정이 나고 서면으로 파악된 후 결정이 유효하게 된다.


[OSEN]

ⓒ SBS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undefin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