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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손연재' 향해 구슬땀

SBS Sports 이향구
입력2014.04.17 00:40
수정2014.04.17 00:40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아내며 월드컵 4관왕에 등극한 체조요정 손연재.

0.1점도 놓치지 않으려는 전략은 연결동작과 기술난도를 보강해, 장점을 부각시키고 단점은 줄이는 것입니다.

[인터뷰:손연재, 리듬체조 국가대표]
"리드믹 스텝 같은 경우는 보통 선수들은 리드믹 스텝은 3~4번을 넣는데, 저는 1번 정도 밖에 없거든요."

손연재의 약점인 리드믹 스텝은 수구 조작과 동시에 리듬을 타면서 스텝을 밟는 기술입니다.

지난해 바뀐 리듬체조 규정에 표현력 부문이 강화되면서 리드믹 스텝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습니다.
리드믹 스텝은 횟수에 따라 0.3점의 점수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리듬감이 좋은 유럽선수들은 한 종목에 3~4차례의 리드믹 스텝을 구성해 고득점을 노립니다.

우리 리듬체조 기대주들 역시, 리드믹 스텝에 중점을 두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주영, 리듬체조 국가대표 코치]
"기구를 같이 전목을 시키기 때문에 몸동작과 기구의 동작이 일치가 되려면 예전에 던지고 받는 기술만 중요 했을때보다는 조금 더 심층적으로 연습을 해야 되요."

[인터뷰:천송이, 리듬체조 국가대표]
"리듬 스텝이 보기에는 쉬어보여도 어려운 부분이거든요. 왜냐하면 음악도 타야되고 수구가 있기 때문에... 가만히 들고 할 수 있는게 아니라서..."

리드믹 스텝과 함께 표현력을 끌어올리는데 빠질 수 없는 것도 있습니다.

[인터뷰:이수린, 리듬체조 국가대표]
"살이 잘 쪄서 체중관리 하는게 힘들어요. 아무래도 몸이 무거워지면 부상의 위험도 있고요. 외관상으로 좋지도 않고 말라야 더 이쁘잖아요. 그래서..."

우리 리듬체조 국가대표 선수들은 손연재와 함께 코리아컵에 출전해 기량 점검에 나섭니다.

[인터뷰:김한솔, 리듬체조 국가대표]
"코리안컵에서 실수 없이 잘 마무리하고 아시안게임까지 열심히해서 팀 경기에서 메달을 딸 수 있게 보탬이 되고 싶어서 열심히 하고 있어요."

월드컵 8연속 메달행진 등 국제대회에서 보여준 손연재의 선전으로 우리 리듬체조는 심기일전하고 있습니다.

제2의 손연재를 꿈꾸는 소녀들의 비상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SBS스포츠 이향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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