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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박은선 "아시안컵 우승한다"

SBS Sports 이은혜
입력2014.04.23 00:05
수정2014.04.23 00:05

박은선이 수줍은 표정으로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파주 훈련장에 들어섰습니다.

수 많은 취재진들의 관심에 쑥스러운 표정을 짓는 것도 잠시, 당찬 표정으로 아시안컵 포부를 밝혔습니다.

[인터뷰:박은선, 여자 축구 국가대표]
"두 번 다시 없을 기회라고 생각하고요.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다시 대표팀에 올 수 있었습니다. 지소연 선수도 정말 좋은 선수라고 생각하는데 함께 뛰게 되면 배울 점이 많을 것 같습니다. 이번 아시안컵에서 반드시 우승하고 싶습니다."

지난해 말, 박은선은 성정체성 논란으로 오랜 가슴앓이를 했습니다.

큰 상처 뒤 다시 찾은 태극마크 앞에서 박은선은 선수로서 큰 꿈도 밝혔습니다.

[인터뷰:박은선, 여자 축구 국가대표]
"내년 월드컵도 꼭 우승하고 싶습니다. 예전에는 아무것도 몰라서 3연패만 당하고 왔는데 이제는 우리 여자 대표팀도 우승 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일본도 우승 했는데, 저희도 충분히 할 수 있죠."

여자대표팀은 다음달 베트남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아시안컵의 상위 다섯개 팀이 2015년 캐나다에서 개최되는 FIFA 여자월드컵 본선에 진출합니다.

대표팀의 또 다른 핵심인 공격수 지소연은 소속팀 첼시와 차출을 조율 중입니다.

여자 아시안컵은 FIFA A매치 주간에 열리는 대회가 아니어서 차출 의무규정이 없습니다.

[인터뷰:윤덕여,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지소연 선수도 합류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잘 준비해서 아시안컵 우승을 이뤄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대표팀에는 여민지, 심서연 박희영 등 청소년대표 시절부터 국제대회 경험을 쌓아 온 선수들이 많아 대회 전망도 밝은 편입니다.

역대 최강 전력을 구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여자 대표팀은 아시안컵 우승을 향해 약 20일 간의 긴 훈련에 돌입합니다. 5월 초에는 베트남과 한 차례 평가전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SBS스포츠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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