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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 포항, 부리람과 0-0…조1위-무패로 ACL 16강행

SBS Sports
입력2014.04.23 22:11
수정2014.04.23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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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찌감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행을 확정지은 포항 스틸러스가 2군을 가동해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 비기며 조별리그를 무패행진(3승 3무)으로 마감했다.



포항은 23일 오후 포항스틸야드서 열린 2014 AFC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 최종전서 부리람과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날 무승부로 포항은 3승 3무, 승점 12를 기록하며 세레소 오사카(일본, 승점 8), 부리람(승점 6), 산둥 루넝(중국, 승점 5)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조 1위로 기분 좋게 조별리그를 마쳤다.

이로써 지난 2010년 8강에 오른 뒤 4년 만에 16강에 진출한 포항은 오는 5월 6일 전북 현대 원정길에 올라 16강 1차전을 치른다. 반면 지난 시즌 8강에 진출했던 부리람은 포항의 2군에 막혀 분루를 삼켜야 했다.

포항은 이날 팀의 기둥을 대거 제외한 채 어린 선수들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주전급 선수 중에는 지난 20일 K리그 경기서 퇴장 당한 주장 황지수만이 유일하게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부상에서 회복한 김형일과 문창진도 선발 출격했다. 이외 '신인' 손준호, 강상우 등이 기회를 잡았다.



라인업이 대거 바뀐 포항은 전반까지 특유의 '스틸타카'(스틸러스+티카타카)를 선보이지 못했다. 16강 진출을 위해 승리가 필요했던 부리람과 치열한 탐색전을 계속 했다.
//img.sbs.co.kr/newsnet/espn/upload/2014/04/23/30000374155.jpg 이미지포항은 전반 중반까지 프리킥을 통해 공격의 활로를 모색했으나 골대를 벗어나는 등 여의치 않았다. 오히려 전반 중반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을 내주기도 했다.

그나마 우측면 공격수 강상우가 가장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 41분 손준호의 침투 패스를 강상우가 문전으로 침투하며 발을 갖다?으나 다�� 미치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포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부리람의 공세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잇따라 코너킥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다. 김다솔 골키퍼가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을 가까스로 쳐내며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다.

황선홍 포항 감독은 후반 10분 이진석을 빼고 이광혁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후반 15분 이광혁의 패스를 받은 문창진이 위협적인 왼발 슈팅을 때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포항은 후반 중반 이후 스틸타카가 살아나며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 27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문창진의 크로스를 강상우가 오른발에 맞혔으나 옆그물을 때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포항은 이후 박희철과 윤준성을 넣으며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포항은 후반 43분 윤준성의 회심의 헤딩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린 데 이어 종료 직전 박선주의 골이 오프사이드로 선언되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감, 무패로 16강행을 확정지었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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