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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149km' 유창식, ERA 1위 한화 에이스 위용

SBS Sports
입력2014.05.02 10:25
수정2014.05.02 10:25

한화 좌완 유망주 유창식(22)이 명실상부한 에이스로 거듭났다. 최고 149km 강속구를 뿌리며 최근 13이닝 연속 무자책 행진을 이어갔다. 당당히 평균자책점 전체 1위에도 등극했다.

유창식은 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4피안타 6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한화의 3-0 영봉승에 힘을 보탰다. 자칫 롯데에 2연패를 당하며 휴식기를 보낼 뻔한 팀에 귀중한 1승을 선사했다.



이날 유창식의 제구는 좋지 않았다. 볼넷을 무려 6개나 허용했다. 지난달 13일 대전 넥센전에 이어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볼넷. 총 투구수 106개 중에서 스트라이크 56개, 볼 50개로 비율도 엇비슷했다. 스트레이트 볼넷만 2개나 있을 정도로 불안한 모습도 있었다.

하지만 유창식은 매회 주자를 내보내고도 실점으로 연결시키지 않았다. 특히 2회 2사 만루, 4회 2사 1·2루, 5회 2사 만루 위기에서 실점없이 막아냈다. 2회·4회`위기에서 연속해서 만난 김민하를 모두 직구로 내야 땅볼 유도한 유창식은 5회 만루에서 황재균도 직구로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이날 유창식의 직구 최고 구속은 149km까지 나왔다. 날이 따뜻해지기 시작하면 150km이상 강속구도 나올 페이스. 경기 내내 140km대 중후반 강속구를 뿌리며 롯데 타선을 힘으로 눌렀다. 직구(88개) 중심으로 슬라이더(12개) 커브(3개) 체인지업(3개)을 던졌는데 변화구보다 직구 중심으로 과감하게 승부했다.

이로써 유창식은 지난 19일 대전 LG전 5회 1이닝을 시작으로 24일 대전 두산전 7이닝 그리고 이날 5이닝까지 최근 13이닝 연속 무자책 행진을 이어갔다. 평균자책점도 2.12에서 1.82로 끌어내리며 두산 유희관(2.04)을 밀어내고 이 부문 전체 1위로 올라섰다.



한화 투수가 평균자책점 부문 1위 차지한 건 1994년 정민철(2.15) 1996년 구대성(1.88) 2000년 구대성(2.77) 2006년 류현진(2.23) 2010년 류현진(1.82) 등 3명이 5차례 달성했다. 유창식도 한화 전설의 에이스들과 같은 계보를 계속 이어갈지 주목된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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