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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두 자릿수 홈런' 박병호-박석민, 달구벌 대격돌

SBS Sports
입력2014.05.23 13:51
수정2014.05.23 13:51

//img.sbs.co.kr/newsnet/espn/upload/2014/05/23/30000382118.jpg 이미지이달 들어 절정의 장타 생산 능력을 과시 중인 두 거포가 격돌한다. 주인공은 박병호(넥센)와 박석민(삼성).

이들은 23일부터 3일간 대구구장에서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이들은 무명 시절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병역 의무를 수행하며 성공의 꿈을 키웠다. 리그를 대표하는 오른손 거포로 자리매김한 이들은 자존심을 걸고 한판 승부를 벌일 기세다.



박병호는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의 거포. 2012, 2013년 2년 연속 홈런, 타점, 장타율 등 3개 부문 1위에 등극했고 22일 현재 홈런, 득점, 장타율 1위를 질주 중이다. 이달 들어 박병호의 파괴력은 절정에 이르렀다. 3할4푼(53타수 18안타)의 고타율에 무려 10차례 아치를 가동했다. 5일 KIA전과 20일 한화전서 멀티 홈런을 터트리기도 했다.

예년에도 5월 늦봄부터 강한 모습을 보였던 박병호 답게 날씨가 더워질 수록 그의 홈런 개수과 비거리 모두 늘어나고 있다. 박병호는 "최근에 홈런과 관련된 질문을 많이 받고 있는데 이를 의식하는 순간 단점이 될 수 있다. 컨디션이 좋을 때 장타가 나오는 건 긍정적인 것이고 지금 나오는 장타들이 내가 더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석민은 2004년 데뷔 후 20홈런 고지를 밟은 게 두 차례 뿐. 2009년 24홈런, 2012년 23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 들어 장타 생산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22일 포항 롯데전서 8회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쐐기 솔로 아치를 터트리며 7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의 주인공에 등극했다. 지난달까지 2홈런에 불과했던 박석민은 이번달 18경기를 통해 8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다.

박석민은 "타격감이 좋은 편은 아니다. 사람들은 임팩트있는 모습을 기억하는 편이다. 아마도 홈런이 많이 나와 좋아 보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직은 부족하다. 안정감이 없다"면서 "기복도 줄여야 하고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에게 '박석민이 타석에 들어서면 칠 수 있다'는 확실한 믿음을 심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1위 삼성과 2위 넥센의 순위 싸움 못지 않게 박병호와 박석민의 대포 경쟁도 팬들의 시선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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