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 골프

‘전설’ 사네티, 영구결번과 함께 인터밀란 부회장 취임

SBS Sports
입력2014.07.01 01:34
수정2014.07.01 01:34

지난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인터밀란의 ‘전설’ 하비에르 사네티(41)가 영구결번과 함께 팀 부회장직에 취임한다.

이탈리아의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사네티의 등번호 4번이 영구결번되며 다음 시즌부터는 클럽 부회장직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1995년 인터밀란의 유니폼을 입은 뒤 19년 동안 5번의 리그 우승, 4번의 코파 이탈리아 우승, 그리고 한 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2010)을 이끈 사네티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정들었던 쥐세페 메아자의 그라운드와 작별을 고했다. 그러나 인티밀란은 사네티에게 클럽의 요직을 맡기겠다는 의사를 드러내왔고 결국 2년간 부회장직을 맡기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인도네시아 미디어 재벌 출신으로 인터밀란의 지분을 사들이며 회장으로 취임한 에릭 토히르는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사네티는 앞으로 2년간 클럽의 부회장이 될 것이다. 경영진은 그의 등번호 4번도 영구결번시키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1995년 이적 후 인터밀란에서만 615경기에 뛴 ‘원 클럽맨’인 사네티에 대한 최대 예우라는 평가다.

19년 동안 인터밀란의 오른쪽 측면을 지킨 사네티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도 A-매치 145경기를 뛰는 등 모범적인 선수 생활로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 시즌 막판 라치오와의 경기에서 익숙한 주장 완장을 달고 홈팬들과 작별인사를 고했다. 한편 인터밀란에서 영구결번 영예를 안은 이는 사네티가 두 번째다. 역시 인터밀란의 전설이자 이탈리아 대표팀 부동의 왼쪽 풀백이었던 지안카를로 파체티가 지난 2006년 사망하자 그의 등번호 3번이 영구결번된 기억이 있다.

[OSEN]

ⓒ SBS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undefin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