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스테파노 타계…레알 마드리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잃었다"
SBS Sports
입력2014.07.08 10:34
수정2014.07.08 10:34

디 스테파노가 8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2시 15분 별세했다. 디 스테파노는 지난 주말 레알 마드리드의 홈 경기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근처를 걷다가 심장마비를 일으켜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이틀 만에 세상을 떠나게 됐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디 스테파노는 레알 마드리드의 과거를 이끈 상징적인 인물이다. 308골을 넣어 레알 마드리드 역사상 최다 득점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디 스테파노는 1950년 레알 마드리드를 유럽 정상에 올려났다. 1956년부터 5년 연속 유러피언 챔피언스컵 5연패를 이끈 디 스테파노는 1957년과 1959년 유럽 올해의 선수로 뽑히기도 했다.
디 스테파노의 별세 사실을 전한 레알 마드리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감사합니다.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라면서 "레알 마드리드의 아이콘이었다"고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디 스테파노의 별세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은 "우리는 레알 마드리드 역사상, 그리고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를 잃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와 모든 팬들은 큰 슬픔에 잠겨 있다"며 "디 스테파노는 레알 마드리드의 역사를 바꿨고, 축구의 역사를 바꾼 분이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를 세계적인 규모의 클럽으로 변할 수 있게 도운 분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레알 마드리드 소속의 공격수 가레스 베일도 침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어린 시절 디 스테파노로부터 영감을 얻었고, 그의 정신을 배웠다"면서 "디 스테파노와 함께 했던 날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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