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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 정재근 감독, 최고수준 징계 받을까

SBS Sports
입력2014.07.11 16:55
수정2014.07.11 16:55

//img.sbs.co.kr/newsnet/espn/upload/2014/07/11/30000394370.jpg 이미지심판폭행으로 물의를 일으킨 정재근(45) 연세대 감독이 결국 전격 사퇴를 결심했다.

정 감독은 지난 10일 오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KCC와 함께 하는 2014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 고려대와 결승전에서 심판판정에 불만을 품고 심판에게 폭언을 하고 심판을 머리로 들이 받는 초유의 사태를 범했다. 정재근 감독은 11일 오후 4시 연세대 신촌캠퍼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사과했다.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정 감독은 “어떠한 처벌도 달게 받을 준비가 되어 있다. 황인태 심판에게 전화를 걸어 사과했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연세대 감독직을 사임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연세대 체육위원회는 11일 정재근 감독에게 직무정지 처분을 내렸다. 차후 인사위원회의 정식 결정이 뒤따른다. 사안의 심각성과 성난 여론을 고려할 때 정 감독의 사퇴가 번복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학교 차원에서 추가징계가 내려질 가능성도 다분하다.  

방열 대한농구협회장은 11일 OSEN과 통화에서 “정재근 감독과 같은 사례가 재발해서는 안 된다”며 강한 처벌의지를 보였다. 대한농구협회는 상벌위원회를 건너 뛰고 이사회에서 정재근 감독 사태를 직접 논의할 예정이다. 여기서 다년의 자격정지 또는 무기한 자격정지 등 사실상 정 감독의 지도자 경력이 끝나는 최고수준의 징계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정재근 감독은 최고수준의 징계가 나올 경우 받아들이겠냐는 질문에 “어떠한 처벌도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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