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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 기성용-이청용, 이적시장서 엇갈린 평가

SBS Sports
입력2014.07.21 08:55
수정2014.07.21 08:55

이적시장에서 기성용(25, 스완지 시티)과 이청용(26, 볼튼)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스쿼카’ 등 다수의 영국 매체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아스날이 기성용의 영입에 관심이 있다고 보도했다. 기성용의 소속팀 스완지 시티는 아스톤 빌라와 이적에 합의를 했지만, 기성용이 결정을 주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선덜랜드는 기성용의 몸값을 감당하지 못해 영입전에서 손을 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기성용을 두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유수의 팀들이 영입전을 펼치고 있는 셈이다. 아스톤 빌라도 모자라 아스날까지 관심을 보인 것은 의미가 크다. 아르센 웽거 아스날 감독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현지 해설자로 나섰다. 월드컵에서 각국 스타들의 활약을 직접 지켜본 웽거는 칠레의 스트라이커 알렉시스 산체스를 영입했다. 웽거는 기성용의 활약도 지켜본 것으로 보인다.

비록 한국대표팀은 브라질 월드컵에서 1무 2패로 처참한 실패를 했지만 기성용의 실력은 인정을 받았다. 이제 기성용은 본인이 원하는 클럽 중에서 골라서 선택을 할 수 있는 유리한 입장이다.

반면 이청용은 월드컵을 계기로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소속팀 볼튼에서 조건만 맞으면 보내주겠다고 나섰다. 이적료로 35억 원 정도로 저렴한 편이다. 그럼에도 선뜻 이청용을 데려가겠다는 팀이 나오지 않고 있다. 영입소문이 나오는 팀도 카디프 시티 등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팀들이 대부분이다.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이청용을 데려갈 확률은 낮은 편이다.

‘쌍용’ 기성용과 이청용은 국가대표축구팀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핵심전력이다. 홍명보 감독의 후임감독이 오더라도 두 선수의 입지에는 큰 지장이 없어 보인다. 다만 4년 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두 선수는 베테랑이 된다. 두 선수 모두 지금 소속팀을 잘 결정해야만 활약을 이어갈 수 있다. 기로에 놓인 기성용과 이청용의 선택이 매우 중요한 이유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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