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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 군단 SK '유일한 위안' 이재원

SBS Sports 정진구
입력2014.07.24 00:09
수정2014.07.24 00:09

후반기가 시작됐지만 SK의 성적은 여전히 8위입니다.

2007년부터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며 강팀의 이미지를 굳혀왔던 SK에게 올 시즌은 한 마디로 몰락이라는 단어가 어울립니다.

하지만 SK에게도 소득은 있습니다.

바로 이재원의 활약입니다.

2005년 인천고 졸업반이었던 이재원은 SK에 1차지명됐습니다. 당시 SK는 동산고 좌투수 류현진 대신 대형포수감이었던 이재원을 선택하는 모험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재원은 2010년 상무 입대 전까지 대타요원 정도에 그쳤습니다.

전역 후 지난해부터 자리를 잡기 시작했고 마침내 올 시즌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재원, SK 와이번스 포수]
"솔직히 올해 생각한 것 보다 목표는 초과 달성한 면이 있는데요. 그래도 앞으로 남은 경기가 많으니까 좀 더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올 시즌 이재원은 4할에 근접한 타율을 기록 중입니다. 4할은 프로원년이었던 1982년 MBC 청룡의 백인천 이후 한번도 없었던 꿈의 대기록입니다.

[인터뷰:이재원, SK 와이번스 포수]
"주위에서 더 많이 응원해주시는데요. 솔직히 저는 4할에 대해서 큰 욕심은 없고요. 그냥 지금 한 것처럼만 유지하다 보면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고의 타자로 성장한 이재원은 팀 성적에 실망한 SK 팬들에게 큰 위안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재원, SK 와이번스 포수]
"SK 성적이 많이 안좋은데요. 그 부분에 대해서 팬분들께 많이 죄송하고요. 하지만 남은 한경기 한경기 야구장 찾아주시면 최선을 다해서 실망시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SBS스포츠 정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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