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진의 후배 사랑, "영명·규진, 자기관리 최고"
SBS Sports
입력2014.08.04 11:10
수정2014.08.04 11:10
한화 불펜의 최고참 박정진(39)의 활약을 빼놓고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 박정진은 팀 내 최다 40경기에 나와 2승1패7세이브5홀드 평균자책점 5.94를 기록 중이다. 세이브와 홀드 모두 팀 내 최다 기록이다. 중간·마무리로 팀이 필요로 하는 순간마자 지체없이 마운드에 오른다.
특히 7월 이후 11경기에서 패전이 하나 있지만, 5세이브1홀드를 거두며 평균자책점 3.38로 역투하고 있다. 윤규진이 어깨 염좌로 7월초 자리를 비운 뒤로 마무리 역할까지 맡고 있는데 위기의 순간 노련하게 잘 막아내고 있다. 이 기간 연투도 3번 소화하며 투혼을 불살랐다.
그러나 박정진은 자신보다 후배들을 치켜세웠다. 바로 안영명(30)과 윤규진(30)이 바로 그들이다. 박정진과 함께 '필승 3인방'으로 경기 후반을 든든히 책임지고 있다. 한화는 7월 이후 구원에서 뒤집힌 게 1경기 뿐이다. 나머지 11경기는 역전당하지 않고 승리를 지켰다.
박정진은 "철벽까지는 아니라도 영명이, 규진이와 함께 리드하는 경기를 잘 막아가고 있어 책임감이 든다"며 "나보다는 영명이와 규진이 더 고생이다. 난 FA 계약을 해서 어쩔 수 없지만 두 선수 모두 고생한 만큼 대우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진심 어린 희망을 나타냈다.
안영명은 올해 25경기에서 4승5패1세이브4홀드 평균자책점 5.02를 기록 중인데 구원으로 본격 전환한 7월 이후 13경기에서 3승1패4홀드 평균자책점 2.18로 위력투를 자랑한다. 윤규진 역시 32경기에서 4승7세이브3홀드 평균자책점 4.31로 인상 깊은 활약이다.
박정진은 "우리팀에서 가장 몸 관리를 잘하는 선수가 바로 영명이와 규진이다. 알아서 성실하게 자기 관리할 줄 안다. 어린 후배들도 두 선수의 모습을 보고 많이 배운다. (최)영환이 같은 신인은 한 시즌을 길게 소화하는 체력 관리법에 많이 신기해 하기도 한다. 영명이와 규진이가 후배들에게 좋은 모범이 되고 있다"고 칭찬했다.
안영명과 윤규진 모두 2년 동안의 공익근무를 마치고 올 시즌을 앞두고 돌아왔다. 실전 감각이 많이 떨어져 있었지만 복귀 첫 해부터 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2년 동안 얼마나 잘 준비했는지 짐작케 한다. 우리나이 마흔이 되어도 싱싱한 박정진이 최고로 평가할 정도. 필승맨 3인방이 있기에 한화 불펜도 든든하다. 이제 역전패는 없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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