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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 바꿔' 비상 꿈꾸는 KBL

SBS Sports 이 성철
입력2014.08.20 00:07
수정2014.08.20 00:07

지난 시즌 모비스와 LG의 챔피언결정 6차전.

모비스의 이대성이 3점슛을 성공시키자 LG 선수가 곧바로 심판에게 작전 시간을 요청합니다.

경기 흐름이 끊기면서 박진감은 떨어졌고, 달아올랐던 경기장 분위기도 식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장면은 다가오는 2014-2015시즌부터 볼 수 없습니다.

[인터뷰:이성훈, KBL 경기이사]
"선수들이 작전타임하는 것이 맥풀리게 하는 것도 많이 있었거든요. 룰을 잘 모르는 분들이 볼 때 갑자기 플레이 하다가 끊기고 하는 것들이 반감도 많이 있었다."

KBL이 프로농구의 흥행과 팬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하기 위해 새롭게 규정을 손질합니다.

다음 시즌부터는 장·단신 선수를 구분해 외국인 선수를 선발합니다.

개인기가 좋은 단신 선수들이 합류할 경우 많은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농구는 신장이 팀 성적에 큰 영향을 주는 만큼, KBL은 단신 선수의 키 제한을 신중하게 결정한다는 입장입니다.

- 단신 선수 신장은 어느 정도 생각하시나요?

[인터뷰:이성훈, KBL 경기이사
"195cm 정도를 얘기하고 있는데 그게 적정하냐 아니냐에 대해서는 조금 더 고민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해보자"

프로 초창기에는 제럴드 워커와 같은 화려한 테크니션들이 한국 무대를 밟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맥도웰 같은 저돌적인 선수들이 코트를 누비며 감독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대폭적인 룰 개정이 과거 프로농구의 영광을 재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SBS스포츠 이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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