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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뽑은 외국인 선수 "4강 이끈다"

SBS Sports 정진구
입력2014.08.22 01:07
수정2014.08.22 01:07

2014시즌 프로야구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팀당 외국인 선수 3명 보유였습니다.

늘어난 외국인 선수로 인해 각팀 전력에 큰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결과는 예상대로였습니다.

올해 외국인선수 농사의 성공여부는 순위에 고스란히 반영이 됐습니다.

선두 독주 중인 삼성은 큰 기대없이 뽑은 내야수 나바로로 대박을 터뜨렸습니다. 3할대 타율에 홈런도 20개를 훌쩍 넘겼고, 2루수비까지 책임지며 알짜 외국인 선수로 자리잡았습니다.

[인터뷰:나바로,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나와 팀을 위해 계속 응원해 주시고 힘을 주시길 바란다. 사랑해 주시는 많은 팬들로 인해 행복하고, 팬들을 사랑한다."

기존 외국인선수인 밴덴헐크도 12승 2패 평균자책점 3.38로 삼성 선발진을 든든하게 받치고 있습니다.

2위 넥센과 3위 NC도 외국인 선수 덕을 톡톡이 보고 있습니다.

넥센의 밴 헤켄은 올 시즌 14 연속경기 승리를 따내는 등 리그 최고의 선발투수로 넥센 마운드를 든든히 지키고 있습니다.

NC도 외국인 선발 트리오와 중심타자 테임즈가  전력의 핵으로 활약 중입니다.

LG는 전반기 외국인선수 부진으로 고전했지만 여름에 접어들며 리오단이 에이스급 활약을 펼쳐 후반기 대반격이 가능했습니다.

[인터뷰:리오단, LG 트윈스 투수]
"코치들의 조언을 믿고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반면 하위권에 쳐진 팀들은 외국인 선수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4위 경쟁에서 밀리고 있는 롯데는 선수단과의 불화에 태업 의혹까지 받고 있는 히메네스가 가장 큰 골치거리입니다. 여기에 믿었던 선발 유먼은 후반기에 부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SK는 야심차게 영입한 스캇이 이미 퇴출됐고, 마무리를 맡던 울프는 가정사로 팀을 떠나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SBS스포츠 정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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