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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 '발로텔리 데뷔전' 리버풀, 토트넘 3-0 대파

SBS Sports 박기홍
입력2014.08.31 23:58
수정2014.08.31 23:58

리버풀이 토트넘을 완파하며 막강화력을 과시했고 3연승을 노렸던 토트넘은 안방에서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리버풀이 31일(한국시각)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2014-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라힘 스털링과 스티븐 제라드의 연속골에 힘입어 토트넘을 꺾고 올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주중 이적을 완료하고 선발 출전한 마리오 발로텔리는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전방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적응에 문제가 없음을 알렸고 수비까지 가담하는 부지런한 움직임을 보이며 브랜단 로저스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전반은 리버풀이 기세를 올렸다. 리버풀은 전반 8분 스터리지부터 시작된 공격이 핸더슨에게 이어졌고 헨더슨은 빠른 땅볼 크로스를 스털링에게 연결했고 스털링은 가볍게 밀어 넣으며 앞서 나갔다. 리버풀은 득점 이후 아데바요르에게 실점 위기를 내줬으나 다행히 아데바요르의 슛은 골대를 넘겼다.

위기를 넘긴 리버풀은 다시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전반 12분 스털링의 패스를 받은 스터리지가 날카로운 중거리슛을 시도했고 14분에는 발로텔리가 제라드의 프리킥을 헤딩슛으로 토트넘 골문을 위협했다. 두 번의 슈팅은 모두 골대를 벗어났지만 삼각편대가 이끄는 공격의 호흡은 자연스러웠고 앞선 2경기에서 한 골도 실점하지 않은 토트넘을 괴롭히기에 충분했다.

리버풀은 후반 시작과 함께 추가골에 성공했다. 후반 4분 조 앨런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주장 스티븐 제라드는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2골 차로 벌렸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에릭 다이어의 수비가 조금 아쉬웠다.

후반 15분 토트넘이 2명의 선수를 교체하며 반격을 예고했으나 오히려 악수가 되고 말았다. 교체 투입된 타운센드가 모레노에게 공을 빼앗겼고 모레노는 50미터 이상 단독 돌파한 뒤 직접 마무리하며 3-0을 만들었다. 환상적인 골이었다.

양 팀 합쳐 모두 4명의 선수가 바뀌었지만 경기 분위기는 바뀌지 않았다. 점유율은 토트넘이 조금 우세했으나 결정적인 기회는 리버풀이 더 많이 잡았다. 득점까지 연결되지 못했지만 후반 25분에는 스털링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토트넘 수비수들을 농락하며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홈에서 한 골이라도 만회하려는 토트넘의 공격은 계속됐으나 데얀 로브렌과 마마두 사코를 중심으로 한 수비는 안정적이었다. 리버풀은 후반이 막바지로 치닫자 승리를 확신했고 템포를 조절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SBS스포츠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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