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오른 기성용, 다시 한 번 ‘첼시 사냥’
SBS Sports
입력2014.09.10 12:51
수정2014.09.10 12:51
기성용(25, 스완지 시티)이 다시 한 번 첼시 사냥에 나선다.
기성용이 속한 스완지 시티는 오는 13일 밤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첼시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두 팀은 3연승을 달리며 프리미어리그 초반 선두를 달리고 있다. 승리하는 팀이 리그 선두로 올라서는 중요한 한 판이다.
기성용은 첼시와의 인연이 각별하다. 지난해 캐피탈원컵 8강전에서 선덜랜드와 첼시가 만났다. 기성용은 1-1로 맞선 연장전 후반전 막판 극적인 결승골을 넣어 팀 승리에 결정적 공헌을 세웠다. 베네수엘라와 우루과이를 상대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기성용은 9일 영국으로 출국했다.
영국 언론에서도 기성용의 첼시전 활약을 기억하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10일 첼시전 핵심선수로 기성용을 꼽았다. 그는 “우리는 첼시를 존경한다. 선수들의 역량이 우리보다 뛰어나다. 하지만 항상 강팀을 상대로 이길 가능성은 있다. 우리가 첫 세 경기보다 더 잘한다면 이길 수 있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A매치를 치른 피로회복에 대해 기성용은 “한국에서 10시간 이상을 날아와 피곤할 것이다. 하지만 극복해야 한다. 첼시전은 양 팀이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누가 회복이 가장 잘 되는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최고의 방법은 그냥 잘 먹고 잘 자는 것이다. 비행기 안에서 잘 먹고 쉬겠다”고 답했다.
한국은 베네수엘라를 3-1로 이기고, 우루과이에게 0-1로 패했다. 기성용은 수비수와 미드필더를 넘나들며 인상적 활약을 펼쳤다. 울리 슈틸리케 신임 감독도 기성용을 칭찬했다. 기성용은 “피곤하지만 개의치 않는다. 대표팀 경기는 나에게 매우 중요하다. 조국을 대표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내 사명”이라고 밝혔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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