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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는 없다' 몰디브 女축구대표팀, 혹독한 신고식

SBS Sports 엄민재
입력2014.09.19 04:07
수정2014.09.19 04:07

골이 터지고 10분만에 다시 골망이 흔들립니다.

2분이 채 지나기도 전, 이번엔 헤딩슛을 허용합니다.

몰디브 여자축구팀은 태국과 2차전에서 전반에만 7골을 먹고 10대 0으로 대패했습니다.

인도와 첫 경기에서 내준 15골을 포함해 2경기에서 내준 골이 무려 25골입니다.

시도한 슈팅은 단 한 차례,골은 없습니다.

아시안게임 첫 출전, 혹독한 신고식을 치르고 있지만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습니다.

[인터뷰:파두와 자힐, 몰디브 여자축구팀]
"강한 팀들이지만 열심히 뛰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계속 노력하고 있습니다."

피파랭킹 113위, 이번 대회 참가국 가운데 최약체인 몰디브 축구팀에는 전업 축구 선수가 단 한명 뿐입니다.

[인터뷰:아미나트 리자, 몰디브 여자축구팀]
"(경찰) 일하면서 아침, 저녁 연습하는 건 어렵지만, 축구를 그만큼 좋아하기 때문에 즐기면서 하고 있습니다."

경찰과 군인,항공사 직원까지 각자 다른 직업의 사람들이 축구에 대한 열정 하나로 뭉쳐 여기까지 왔습니다.

[인터뷰:이브라힘 할림, 몰디브 축구선수팀 감독]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첫 경기는 15대 0, 그다음은 10대0이 되면서 점점 더 자신감을 갖게 되는..."

소나기 골로 뭇매를 맞으면서도 도전 자체를 즐기는 몰디브 여자축구팀은 오는 21일 우리 대표팀과 3차전을 치릅니다.

(SBS 엄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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