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야구] '149km' 임창용, 대표팀 뒷문 걱정 덜었다
SBS Sports
입력2014.09.19 14:13
수정2014.09.19 14:13
임창용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연습경기에서 10-3으로 앞선 9회 팀의 마지막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2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정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9km까지 나오며 순조로운 컨디션 회복세를 알렸다. 대표팀 선수 중 가장 먼저 불펜 피칭을 소화할 정도로 일찌감치 대회를 준비했던 임창용이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 경기였다.
대표팀 소집 전까지만 해도 불안감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었다. 풍부한 국제 경험, 그리고 두둑한 배짱은 분명 임창용의 존재가치를 한껏 높이는 대목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 다소 불안감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29번의 세이브를 기록했지만 평균자책점은 5.71로 마무리로서는 높았다. 특히 후반기 1승12세이브 평균자책점 6.28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내비쳤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선두 타자이자 이날 김광현을 상대로 홈런을 쳐낸 최승준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148km짜리 직구를 가운데 넣어 최승준의 헛방망이질을 이끌어냈다. 두 번째 타자 채은성도 끈질긴 승부 끝에 149km 빠른 공으로 삼진 처리했다. 이어 문선재를 유격수 방면 힘없는 뜬공으로 잡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투구수는 15개에 불과했다.
비록 올 시즌 다소 부진하기는 하지만 임창용은 여전히 빠른 공으로 상대를 윽박지를 수 있는 선수다. 궤적도 독특해 임창용의 공을 처음 보는 다른 나라들의 타자들은 고전할 수 있는 여지를 가지고 있다. 자신의 기량만 마음껏 발휘하면 충분히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의미다. 임창용이 괜찮은 모습을 보임에 따라 대표팀의 뒷문 전망도 한층 밝아졌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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