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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보이 박태환, 터키 소녀와 깜짝 만남

SBS Sports 이향구
입력2014.09.20 09:59
수정2014.09.20 09:59

박태환 수영장에서 20일 오늘 오전 9시 30분경 이색적인 만남이 이루어졌습니다.

바로 마린 보이 박태환과 터키소녀의 만남입니다.

처음 한국 땅을 밟는 터키의 17살 소녀 알라라 양은 아시안게임 통역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기 위해 용돈을 탈탈 털어 12시간을 날아왔습니다. 자신의 우상인 박태환을 만나는 게 꿈이 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사연을 접한 터키 한국문화원과 인천시청은 다음 주에 특별히 박태환과 만남을 주선했고, 희망은 더 빠르게 진행됐습니다.

인천 아시안 게임 조직위는 이러한 사연을 듣고, 박태환 선수에게 직접 사연을 전달했습니다. 훈훈한 사연을 들은 박태환은 훈련 중임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내서 터키소녀의 꿈을 이뤄준 것입니다.
박태환 선수의 아버지 박인호 씨는 “ 박태환 선수를 위해 보여준 애정과 관심, 진심어린 사랑이 전달돼서 태환이의 마음을 움직인 것 같다” 며 만남의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알랄라 유젤 양은 오래전부터 수영을 해 왔습니다. 한국 박태환 선수의 열성팬으로 터키 내에서 박태환 선수의 팬클럽 회장도 맡고 있다고 하네요. 그녀의 페이스북 커버 사진이 박태환 선수인 것만 봐도 박태환 선수에 대한 사랑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 되는 점입니다.
2014인천아시안게임은 알라라 유젤 양에게는 잊지 못할 대회가 될 것입니다. 끈질긴 노력과 열정으로 스스로 기회를 얻고 그 기회를 통해 자신의 작은 소망을 이뤘기 때문입니다.

훈훈한 외모만큼이나 따뜻한 마음으로 팬 서비스를 실천한 박태환의 경기는 내일 SBS 중계를 통해서 그 결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SBS스포츠 이향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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