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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야구] 믿고 쓰는 두산표, 아시아를 빛내다

SBS Sports
입력2014.09.25 10:17
수정2014.09.25 10:17

//img.sbs.co.kr/newsnet/espn/upload/2014/09/25/30000417390.jpg 이미지두산 베어스가 배출한 3명의 야수들이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이들을 중요 위치에 배치한 류중일 감독도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다.

야구 대표팀은 24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예선 대만과의 경기에서 10-0으로 손쉬운 8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가볍게 2승을 따낸 한국은 조 1위를 확정했다. 홍콩전에서 패해도 승자승 원칙에 따라 A조 1위는 한국이 된다.



이날 경기에서 두산 선수들은 3명이나 선발로 라인업에 포진했다. 민병헌(우익수)이 공격의 물꼬를 트는 1번타자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김현수(좌익수)도 변함없이 3번에 배치됐다. 오재원(2루수)도 9번 타순에서 하위타선과 상위타선을 잇는 연결고리 임무를 맡았다.

이들을 이 위치에 기용한 것은 큰 성공을 거뒀다. 0-0이던 1회말 민병헌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가며 포문을 열었고, 손아섭의 좌전안타 후 김현수는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이 선제 2루타는 마운드의 호투에 힘입어 결승타가 됐다. 김현수는 2경기 연속 결승타를 자신의 방망이로 만들어냈다.

이번 대표팀의 유일한 2루수인 오재원도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까지 하위타선의 핵으로 자리잡았다. 오재원은 5-0으로 앞서던 1회말에 바뀐 투수 쩡카이원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작렬시켰다. 이 홈런 하나에 대만의 희망도 완전히 날아갔다. 오재원은 자신에게 온 타구를 모두 매끄럽게 처리해 수비에서도 제 몫을 했다.

민병헌은 이번 대회 한국의 대량득점을 시작케 하는 타자다. 한국은 태국전과 대만전 모두 1회 빅 이닝을 만들었는데, 그 시작은 민병헌의 출루였다. 민병헌이 나가면 김현수가 불러들이는 득점 공식을 통해 한국은 2경기 연속 선취점을 생산했다.



세 선수의 대만전 성적은 도합 11타수 6안타 4타점이다. 한국이 뽑은 점수의 절반 가까이는 이들의 방망이를 통해 나왔다. 2경기 합계 기록도 18타수 10안타 8타점으로 경이롭다. 자칫 9회까지 갈 수 있던 경기를 8회 끝내기 콜드게임으로 끝낸 것도 김현수의 도움이 컸다. 8회말 13구까지 가며 뤄지아런을 괴롭힌 선두타자 김현수는 이재원의 끝내기 안타에 홈을 밟아 끝내기 콜드게임을 완성했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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