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양궁] '단체전 金 좌절' 오진혁 "동생들에게 미안해"
SBS Sports
입력2014.09.26 19:34
수정2014.09.26 19:34

준결승에 오른 오진혁(33, 현대제철)이 개인전 금메달 남자 양궁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나선다.
오진혁은 26일 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양궁 남자 리커브 개인전 준결승에서 아타누 다스(인도)에 6-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승윤(19, 코오롱)이 16강전에서 탈락하는 이변 속에 오진혁은 결승 진출을 놓치지 않았다.
1세트 첫 2발에서 양 선수 모두 20점을 받은 뒤 오진혁은 9점에 명중시켰고, 다스가 8점에 그쳐 오진혁은 2-0으로 앞서 나갔다. 그리고 여세를 몰아 오진혁은 2세트에서도 29점으로 25점에 머무른 다스를 압도했다. 3세트에서도 오진혁의 점수는 29점이었다. 다스도 28점으로 나쁘지 않았지만, 꾸준히 29점을 누적한 오진혁을 넘지는 못했다.
경기 직후 오진혁은 “단체전 너무 아쉽다. 내가 잘 했어야 하는데 동생들한테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날 오진혁은 이승윤, 그리고 구본찬(21, 안동대)과 함께 리커브 단체전 준결승 경기에도 출전했으나 중국에 밀려 결승 진출이 좌절된 바 있다.
오진혁은 이어 “둘(이승윤, 구본찬)은 아직 젊기 때문에 다음 대회도 있고, 앞으로 한국 양궁을 이끌 선수들이다. 종합대회가 처음이라 초반에 흔들린 것 같다. 뒤로 갈수록 좋아졌는데, 10점이 많이 나오지 않아 아쉽다”고 덧붙였다.
남은 것은 개인전밖에 없기 때문에 개인전에 대한 각오가 남다르다. 오진혁은 “우승을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내일 최선 다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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