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 골프

20일 방영된 스포츠센터S의 핵심코너 '스포츠피플'에서는 20년 만에 아시안게임 여자 배구 금메달의 주역 '블로킹의 여왕' 양효진을 이동근 아나운서가 만나봤다.

- 축하인사 많이 받았는지?

"생각보다 너무 많이 (축하인사가) 와서 어떻게 일일이 언제 답장을 하나 할 정도로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셔서... (축하와)격려를 많이 해주셔서 (금메달을) 따긴 땄구나 하고 실감이 났던 것 같아요."


- 인상 깊었던 축하 인사는?

"어머니한테 받았을 때가 좋았던 것 같아요. 딸, 수고했어라고 왔는데 어머니가 빨리 보고 싶다 생각했던 것 같아요."


- 중국과 결승전 3세트 14-13으로 역전 됐을 당시 선수단 분위기?

"지고 있어도 불안하지 않았어요. 광저우 때도 1,2세트를 따낸 다음 연속 3,4,5세트를 져서 은메달을 땄거든요. 이번 시합 때는 후회가 남지 않는 시합을 하자고 다짐을 했었기 때문에... 이전에 경험을 한번 해서 그런지 오히려 끝까지 할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기분이였어."


- 인천 아시안게임 최고의 장면은?

"아무래도 (결승전에서) 마지막 득점을 올리고 전 선수가 좋아서 모두 뛰쳐나가는데 정말 마음이 하나가 됐다는 그런 느낌과 정말 (금메달을) 따냈구나. 드디어 해냈구나 하는 기분이 머릿 속에 선명하게 남아 있어요."


- 런던 올림픽 4강 vs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둘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이거는 정말 고르기 힘든 것 같아요. 둘 다...(웃음)"


- 지난 여름 팔꿈치 인대 부상으로 고생을 많이 했다던데...?

"재활을 혼자 한 것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월드 그랑프리에) 가기 전에 두려움이 있었던 것 같아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촉박해지는 것도 느껴지고 연습을 하면서도 처음에는 팔이 아팠어요. 시즌 때도 계속 이렇게 아프면 어쩌나 하는 생각도 계속 들고 그런 걱정들이 있었던 것 같아요."


- 부상 회복은?

"다행이 지난 9월 AVC컵 이후에는 통증도 없어지고 연습하는데도 전혀 지장이 없어서 지금은 전혀 걱정 없어요."


- 지난 시즌 여자부 사상 첫 블로킹 600개 돌파. 블로킹 비법은?

"공의 위치나 상대 공격 루트 파악도 중요하지만 제가 블로킹 할 때 손 모양이나 타이밍을 어떻게 하는지가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상대방이 어떻게 하든지 제 게임이 먼저 되야 되는 것 같아요."


- 올 시즌 현대건설의 달라진 점은?

"조직력이 많이 좋아진 것 같아요. 투지도 많이 좋아지고 볼에 대한 집중력도 좋아졌고... 예전보다는 밝은 모습으로 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아요."


- 양효진의 '인생경기'는?

"도로공사와 경기에서 40득점을 한 날이 있었는데... 그 날은 저도 (40)득점 하고 많이 놀랐어요."


- 힘들 때 의지하는 사람은?

"친구 중에는 KGC인삼공사의 (백)목화랑 자주 통화도 하고 가끔 힘들 때는 (김)연경 언니도 좋은 말을 많이 해줘요."


- 이상형은 어떤 남자?

"유재석씨 같은 분이 좋아요. 성격이 좋아서... 키는 저보다 조금 작은건 괜찮은 것 같아요. 사람들이 눈이 높다고 얘기를 하는데 마음이 잘 통하고 이해심이 많은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 프로 데뷔 7년 차, 목표는?

"처음에는 세트당 (블로킹) 1개를 기록한다는 것이 막연했지만 4년 전부터 (매년) 목표로 잡았던 것 같아요. 항상 부족했었어요. (결국) 4년이 지나고 나서 (세트당 블로킹) 1개의 목표를 작년에 이뤘거든요. 목표를 잡아 놓으면 언젠가는 이룰 수 있는 것 같아요."


- 팬들에게 한마디

"지난 시즌 부진에도 불구하고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하고 그런만큼 이번 시즌에는 많은 준비를 했으니까 이번 시즌에도 많은 응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SBS스포츠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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