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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갑’ 류한수, “金메달요? 맡겨 놓은 거 찾으러 갔죠”

SBS Sports
입력2014.10.22 17:38
수정2014.10.22 17:38

첫 번째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의 금메달은 어느 때보다 짜릿했다.


한국 레슬링의 '새로운 에이스' 류한수(26, 삼성생명)는 지난 1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레슬링 남자 그레고로만형 66kg 결승전에서 마츠모토 류타로(일본)를 2-0으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류한수와 김현우는 지난 세계선수권에 이어 또 한 번 동반 금메달을 따냈다.


22일 용인 삼성생명 레슬링단에서 류한수를 만나 짜릿한 순간에 대한 생생한 뒷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최근 근황을 묻자 류한수는 “일주일 정도 쉬고 다시 선수촌에 들어갔다. 쉬는 동안 대학원에서 못했던 공부를 하고 인사를 하러 다녔다. 선수촌에서 훈련하고 21일 나왔다. 이제 대구대표로 전국체전에 나간다”며 쉴 새 없는 일정을 소화했다.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의 금메달은 달콤했다. 류한수는 “맡겨 놓은 거 찾으러 간 거죠. 국내서 하니까 최선을 다했죠. 사실 우즈베키스탄 선수와의 준결승에서 긴장감이 많이 흐트러졌다. 준결승에서 미리 결승전을 생각했었다”고 고백했다. 


류한수는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한 뒤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맞춰 말춤을 춘 사건으로 유명해졌다. ‘절친’ 김현우는 류한수가 우승하면 씨스타 춤을 추라고 권했다. 그만큼 류한수는 끼가 넘치는 유쾌한 선수다.


안한봉 그레코로만형 감독도 마찬가지다. 안 감독은 류한수가 우승할 것을 대비해 ‘강남스타일’ 음악을 준비했었다고 한다. 류한수는 “감독님이 강남스타일을 준비했다. 음악이 나왔는데 감독님이 오셔서 선글라스를 끼우려고 하시더라. 그래서 태극기를 들고 도망갔다”면서 껄껄 웃었다.




유쾌한 류한수도 새로운 별명이 생겼다. 바로 ‘리우류’였다.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라는 의미다. 류한수는 “처음 나간 대회에 항상 성적이 좋았다. 아시안게임 때 컨디션이 좋았고 집중도 잘됐다”며 “항상 기술로 상대를 이기기보다 체력이나 정신력으로 이겼다. 이제는 상대가 알아도 당할 수밖에 없는 나만의 주특기를 개발할 것”이라며 올림픽을 겨냥했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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