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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 "병살도 후회 없어" 이대호, 두려움 잊은 타격

SBS Sports
입력2014.10.28 10:17
수정2014.10.28 10:17

//img.sbs.co.kr/newsnet/espn/upload/2014/10/28/30000428155.jpg 이미지미련을 남기지 않으려 한다. 병살타를 치더라도 후회 없이 과감하고 자신 있게 휘두른다. 두려움을 잊은 타격이다.

소프트뱅크 호크스 4번타자 이대호(32)가 일본시리즈 데뷔 무대에서 두려움을 잊은 타격론을 펼쳐 보이고 있다. 2경기에서 7타수 1안타로 타율은 1할4푼3리이지만 홈런 1개 포함 2타점을 올리고 있다. 무엇보다 '적극적 타격'으로 상대를 위협하고 있다는 점에서 남은 시리즈 활약이 기대된다.

이대호의 공격성은 홈런을 친 한신 타이거즈와 일본시리즈 2차전에서 단연 돋보였다. 1회 1사 1루 첫 타석에서 초구에 유격수 앞 땅볼이 6-4-3 병살타로 연결됐지만 4회 1사 주자없는 두 번째 타석에서도 초구를 거리낌 없이 받아쳐 좌월 솔로 홈런으로 장식했다.

6회에도 우익수 뜬공 아웃됐지만 역시 초구부터 과감하게 공략했다. 올해 이대호는 초구 공략시 72타수 32안타 타율 4할4푼4리 1홈런으로 강한 면모를 자랑했는데 일본시리즈에서도 결과를 떠나 두려움 없는 스윙과 타격으로 4번타자 기백이 무엇인지 증명해 보이고 있다.

2차전에서 팀 승리를 이끈 결정적 홈런을 치고도 이대호는 삼진으로 물러난 9회 마지막 타석을 아쉬워했다. 그는 "1~3타석 모두 초구를 쳤다. 마지막 타석에서도 설마 초구에 스트라이크를 던질까 했는데 가운데로 들어왔다. 그걸 치지 못한 게 아쉽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야구는 역시 공보고 공치기다. 타격감도 좋지만 (노리는 공과) 비슷하면 돌린다는 생각이다. 서있는 것보다 배트를 휘두르고 싶다"며 1회 병살타에 대해서도 "내가 생각한 것보다 조금 더 높은 코스로 들어왔다. 비록 병살은 됐지만 스트라이크를 쳤기에 후회는 없었다"고 당당함을 보였다.

이대호의 두려움 없는 타격은 단기전에서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다. 영상과 데이터를 통해 상대 선수들에 대한 정보와 장단잠 파악이 필수적인 일본시리즈에서 이대호는 '무념무상' 작전으로 간다. 그는 "분석 같은 건 없다. 어차피 야구는 공보고 공치기일 뿐 작전이 무슨 상관이 있나. 작전은 상대팀도 짜고 있을 것이다. 이럴 때 두려움 없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대호는 1차전에서 6회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렸지만, 나머지 3타석에서 삼진 하나 포함 무안타에 그쳤다. 하지만 오승환은 "안타를 치지 못해도 타격감이 좋아 보인다"며 그의 타구질에 주목했다. 비록 안타 1개로 1할대 타율에 그치고 있지만 언제 어떻게 터질지 모를 이대호의 두려움 없는 타격이 남은 일본시리즈를 어떻게 장식할지 기대감이 점점 높아진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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