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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희, 이제는 '스피드 국가대표'

SBS Sports 남주현
입력2014.10.30 23:14
수정2014.10.30 23:14

어제 500미터에서 6위에 머물렀던 박승희는 다소 긴장한 모습으로 출발선에 섰습니다.

총성과 함께 힘차게 얼음을 박차고 질주를 시작했습니다.

쇼트트랙 스타 출신답게 코너워크가 돋보였고 특유의 지구력으로 속도를 끌어올렸습니다.

박승희는 1분 21초 16에 결승선을 통과해 이상화에 이어 2위로 당당히 국가대표로 선발됐습니다.

빙속 훈련을 시작한 지 5개월 만에 이룬 쾌거였습니다.

한국 빙상에서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종목을 바꿔 다시 국가대표로 선발된 것은 박승희가 처음입니다.

[인터뷰:박승희,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배울 게 많은데, 선발돼서 오히려 걱정이 많아진 것 같아요.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에 누를 끼치지 않도록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아요."

이상화도 이제 첫걸음을 뗀 박승희의 새로운 도전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인터뷰:이상화,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쇼트트랙에서 잘하던 선수라 스피드도 잘 탈 수 있을 거라고 예상했다. 같이 훈련하다 보면 더 좋아질 것 같다."

박승희는 2주 뒤 일본에서 열리는 월드컵 1차 대회에서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릅니다.

(SBS 남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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