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리즈에 계약 제시설… 컴백 초읽기
SBS Sports
입력2014.11.16 12:11
수정2014.11.16 12:11

LG가 ‘강속구 투수’ 레다메스 리즈(31) 재영입을 위한 협상에 돌입했다. 리즈가 다시 LG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도미니카 윈터리그를 비롯한 시장 상황을 둘러보고 있는 한 프로야구단 관계자는 "LG가 리즈와 본격적인 접촉을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 구체적인 금액도 오고갔다. 옵션이 관건인데 조만간 결론이 나올 것이다"라면서 "LG도 리즈를 영입하고 싶어하고 리즈가 제시 받은 조건도 괜찮은 것으로 알고 있다. 메이저리그 재진입이 쉽지 않은 리즈로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액수"라고 덧붙였다.
정확한 사실은 좀 더 시간이 지나봐야 알 수 있겠지만 정황상 가능한 일이다. LG가 리즈 복귀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현재 양상문 감독이 직접 도미나카로 출국해 리즈를 비롯한 외국인 선수 선발 작업을 벌이고 있다. 가장 먼저 지켜본 선수이자 최우선 영입 대상인 리즈의 경우는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양 감독은 OSEN과의 통화에서 “생각보다 투구 내용이 좋았다. 제구가 한국에 있을 때보다 더 좋다는 느낌을 받았다. 몸 상태도 아무 문제없는 것 같더라”고 전했다.
리즈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LG 유니폼을 입고 뛰며 기량이 검증된 투수다. 3년 동안 94경기에서 26승38패5세이브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했다. 마지막 시즌이었던 2013년에는 10승13패 평균자책점 3.06으로 호투하며 LG의 에이스 몫을 했다. 그러나 2014년을 앞두고 무릎 부상을 당해 LG와의 인연이 틀어졌다. LG는 마지막까지 리즈를 안고 가고 싶어했으나 리즈 자신이 메이저리그 재도전을 선언하며 LG를 떠났다.
양 감독은 “계약상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토론토에서 완전히 풀린 몸이라고 하더라. 도미니카에 온 만큼 여러 선수들을 두루 살펴보겠지만, 리즈만한 투수를 찾는 것도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라면서 “리즈는 한국 적응에 대한 문제도 없고, 무엇보다 본인이 한국에 오고 싶어한다”라며 계약 가능성을 비교적 높게 점친 바 있다.
LG는 토종 에이스격이었던 류제국이 무릎 수술을 받아 내년 시즌 초반 결장이 불가피하다. 이에 모험보다는 기량이 검증된 확실한 선발투수를 영입할 필요가 있고 리즈는 그 적임자다. 몸 상태에 문제가 없고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도 최정상급 성적을 내면서 자신의 건재를 과시 중이다. LG가 리즈를 잡는다면 일단 외국인 선수 구성에 대한 전반적인 우려감은 털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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