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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메이저리그 최고 2루수는 로빈슨 카노"

SBS Sports
입력2014.11.20 11:04
수정2014.11.20 11:04

시애틀 매리너스 로빈슨 카노(32)가 메이저리그 최고의 2루수로 선정됐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최고의 2루수 10명을 꼽았다. 랭킹을 정리한 버스터 올니 기자는 올 시즌 전반적으로 2루수들의 공격 지표가 떨어진 가운데에서도 꾸준하게 활약한 카노를 랭킹 맨 꼭대기에 올려놓았다. 

올니 기자는 카노에 대해 '5년 연속 MVP 투표에서 5위 안에 들었다. 올해도 타율 3할1푼4리에 53개의 장타를 쳤다. 10년 계약의 첫 해를 맞아 카노는 시애틀에 전년도보다 16승을 더 많이 이끌었다. 지금 이 시점에서도 그는 여전히 좋은 2루수'라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카노의 꾸준함을 높이 샀다. 올니 기자는 '카노는 최근 8시즌 동안 최소 157경기 이상 뛰었다. 통산 2000안타까지는 164개가 남아있으며 32홈런과 96타점을 추가하면 250홈런 1000타점을 돌파하게 된다. 지난 5년 동안 WAR도 '6+'를 기록하고 있는데 역대 2루수 중에서는 에디 콜린스(10회) 로저스 혼스비(9회) 찰리 라조이(8회) 찰리 게링거(6회)뿐이다'며 카노의 위엄을 나타냈다. 

지난 2005년 뉴욕 양키스에서 데뷔한 카노는 올해까지 10시즌 통산 1531경기 타율 3할1푼 1836안타 218홈런 904타점을 기록하고 있는 리그 최고의 2루수. 최근 5년 연속 포함 6차례 올스타에 발탁된 그는 실버슬러거 5회, 골드글러브 2회를 수상했다. 지난해 FA가 돼 양키스를 떠나 시애틀과 10년 2억4000만 달러에 계약하며 화제를 모았다. 

2위는 보스턴 레드삭스 더스틴 페드로이아. ESPN은 '계속된 부상으로 공격 지표가 하락하고 있지만 수비수가 얼마나 많은 점수를 막아냈는지를 나타내는 DRA가 17점으로 아메리칸리그 2루수 2위였다. 공격에서 나쁜 성적을 내고도 WAR 4.8을 기록했다'며 수비력에서 페드로이아의 가치를 인정했다. 

3위는 올해 메이저리그 정상급 2루수로 발돋움한 휴스턴 애스트로스 호세 알투베. ESPN은 '올해 메이저리그 최다 225안타 56도루 OPS .830으로 스즈키 이치로와 같은 숫자를 남겼다. 1922년 조지 시슬러 이후 내야수로 최초 3할4푼의 타율, 50개 이상 도루, 50개 이상 장타를 터뜨린 선수가 됐다'면서도 'ERS(-7)가 2루수 중에서 최악의 수준이었다'며 아쉬운 수비력을 지적했다. 

이어 ESPN은 4위 이안 킨슬러(디트로이트) 5위 벤 조브리스트(탬파베이) 6위 제이슨 킵니스(클리블랜드) 7위 체이스 어틀리(필라델피아) 8위 닐 워커(피츠버그) 9위 하위 켄드릭(LA 에인절스) 10위 브라이언 도지어(미네소타) 순으로 랭킹을 매겼다. LA 다저스 2루수 디 고든은 브랜든 필립스(신시내티) 조 패닉(샌프란시스코)과 함께 감투상에 만족해야 했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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